지난해 13홈런으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KIA 황대인

지난해 13홈런으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KIA 황대인 ⓒ KIA 타이거즈

 
KBO리그 명문구단인 KIA 타이거즈는 지난 2021시즌 9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었다. KIA의 발목을 잡은 것은 침체로 일관했던 팀 타선이었다. 타율 0.248로 9위, 홈런 66개로 10위, OPS(출루율 + 장타율) 0.673으로 10위, 경기당 평균 득점 3.94로 10위로 팀 타격의 중요 지표가 모두 최하위권이었다. 

특히 타자 친화적인 광주KIA챔피언스필드를 홈으로 사용하면서 팀 홈런 최하위로 거포 부재의 약점을 드러냈다. 최근 KBO리그의 홈런을 비롯한 장타의 중요성 강조를 감안하면 치명적이었다. 최형우가 12홈런, 터커가 9홈런에 그쳤고 나지완은 홈런을 하나도 치지 못했다. KIA는 시즌 내내 홈런 갈증에 시달렸다. 

지난해 KIA에서 팀 내 홈런 1위를 차지한 선수는 황대인이었다. 경기고를 졸업하고 2015년 2차 1라운드 2순위로 KIA에 입단한 황대인은 13홈런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이래 2020년까지 통산 7홈런에 그쳐 '거포 유망주'라는 꼬리표가 무색했던 그가 드디어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것이다.

※ KIA 황대인 프로 통산 주요 기록
 
 KIA 황대인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KIA 황대인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9월 이후부터 정규 시즌 종료 시점까지 두 달간 8개의 홈런을 몰아쳤다는 점이다. 전년도 시즌 막바지의 흐름은 다음 시즌 초반에도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하지만 황대인의 개인 성적은 개선의 여지가 크다. 타율 0.238 45타점 OPS 0.701로 타율 및 OPS는 만족하기 어려웠다.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으나 타율은 멘도사 라인에 가까웠고 OPS는 0.7을 가까스로 넘어 생산성이 상당히 아쉬웠다.

삼진 대비 볼넷의 비율이 0.29로 기본적인 선구 능력에서 허점을 드러내 소위 '공갈포'에 가까웠다. 두 자릿수 홈런에도 불구하고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0.43으로 음수였던 것과 무관하지 않았다. 

KIA는 지난해 1루수 전환에 실패한 뒤 재계약하지 못한 터커 대신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 브리토를 영입했다. KIA는 국내 선수가 1루수를 맡아야 한다. 가장 유력한 주전 1루수는 황대인이다. 
 
 1루수 주전 확보 여부가 주목되는 KIA 황대인

1루수 주전 확보 여부가 주목되는 KIA 황대인 ⓒ KIA타이거즈

 
하지만 황대인은 1군에서 어떤 포지션으로도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없다. 지난해 86경기에서 308타석을 소화한 그가 144경기에 출전해 규정 타석을 채운다면 고스란히 홈런 숫자가 늘어나 20홈런 이상을 찍을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지난해 두 자릿수 홈런을 채웠기에 이제는 상대도 그를 분석하고 경계할 것은 분명하다. 

KIA는 스토브리그에서 FA 거포 나성범을 6년 총액 150억 원에 영입해 타선을 보강했다. 새 외국인 타자 브리토도 거포 유형은 아니지만 지난해 WAR 0.30에 그친 터커보다는 좋은 활약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KIA 타선이 전반적으로 강해졌기에 황대인 역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더욱 나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1루수는 내야에서 가장 타격이 중요한 포지션이다. 지난 몇 년간 KIA는 1루수의 타격 능력이 타 팀과 비교해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 거포 잠재력을 터뜨리기 시작한 황대인이 주전 1루수를 꿰차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무한경쟁' KIA 외야, 나지완은 살아남을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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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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