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좋소 시즌4' 중기현실 직장격공 서주완 감독(가운데)과 이과장, 김경민, 남현우, 강성훈, 진아진, 김태영 배우가 18일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왓챠 오리지널 웹드라마 <좋좋소> 시즌4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좋좋소>는 중소기업의 현실을 코믹한 상황 설정과 디테일한 현실 고증으로 녹여낸 직장격공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18일 첫 공개.

서주완 감독(가운데)과 이과장, 김경민, 남현우, 강성훈, 진아진, 김태영 배우가 18일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왓챠 오리지널 웹드라마 <좋좋소> 시즌4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왓챠


"일반적이다, 너무 평범해서 공감이 된다는 댓글이 많더라. '나도 저랬는데, 나도 저때 저런 마음이었다'는 댓글을 많이 봤다. 그래서 (조충범에게) 과몰입해주신 것 같다."(남현우)

18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왓챠 새 오리지널 시리즈 <좋좋소> 시즌4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남현우는 이같이 말했다. 평범한 중소기업 근로자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웹 드라마 <좋좋소>가 시즌4로 돌아온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펼쳐진 이날 행사에는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연출을 맡은 서주완 감독과 배우 남현우, 강성훈, 이과장, 김경민, 김태영, 진아진이 참석해 새 시즌을 소개했다.

지난 2021년 1월 첫 공개된 유튜브 웹 드라마 <좋좋소>는 취업에 번번이 실패하던 스물아홉 살 조충범(남현우 분)이 중소기업 정승 네트워크에 입사하면서 겪게되는 좌충우돌 일상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시즌3까지 달려오는 동안 누적 조회수 5300만 뷰를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현실에 코믹한 상황설정과 디테일한 고증을 녹여 극사실주의 드라마라는 호평을 얻었으며 특히 청년들과 직장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작품이기도 하다.

오늘(18일) 오후 5시 왓챠를 통해 단독 공개되는 <좋좋소> 시즌4에서는 정승 네트워크를 떠난 백진상(김경민 분)과 이길(이과장 분)이 차린 백인터내셔널 때문에 위기를 맞은 정필돈(강성훈 분) 사장이 이들과 치열한 싸움을 벌일 예정이라고. 한편 정승 네트워크를 퇴사한 조충범 역시 두 회사를 놓고 입사를 고민하는 등 한층 더 처절하고도 치졸해진 생존 전쟁이 예고된다.
 
'좋좋소 시즌4' 이과장, 배우님 말고 과장님 이과장 배우가 18일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왓챠 오리지널 웹드라마 <좋좋소> 시즌4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좋좋소>는 중소기업의 현실을 코믹한 상황 설정과 디테일한 현실 고증으로 녹여낸 직장격공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18일 첫 공개.

이과장 배우가 18일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왓챠 오리지널 웹드라마 <좋좋소> 시즌4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왓챠

 
이길 역을 맡은 배우이자 유튜버 이과장은 <좋좋소>의 초기 기획단계부터 참여한 인물이다. 그는 "빠니보틀(유튜버) 감독님이 아이디어를 냈고 기획과 제작 부분에서 제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좋좋소>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직장인 중 약 80%가 중소기업에 다닌다. 그런데 드라마나 매체에서는 대기업, 전문직에 관해서만 이야기하지 않나. 중소기업의 현실을 보여주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특별한 것 없이 그대로 투영한 게 <좋좋소>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체계 없는 인사와 근무, 형편 없는 복지 등 <좋좋소>는 열악한 중소기업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 많은 2030 직장인들을 열광하게 했다. 이과장은 이러한 시나리오의 상당 부분이 자신의 경험담이라고 털어놨다. 

"일단 제 얘기가 많다. 제가 10년 동안 직장생활하면서 겪었던 일이나 동료들로부터 보고 들은 이야기도 많이 담겨 있다. 직장생활은 정말 힘들었지만 그 안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녹여내서 좋아해 주시지 않았나 싶다. (전 직장의) 사장님들이 이걸 볼 수도 있어서 (곤란하지만) 추석 선물을 나눠주는 장면에서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이 가져가는 에피소드 등이 제 경험담이다.(웃음)"(이과장)

시즌3까지 제작한 빠니보틀 감독을 대신해, 시즌4부터 새롭게 합류한 서주완 감독은 "앞선 시즌의 내용을 그대로 이어받아서 시즌4를 만들었다. 특별히 다른 내용이 있다기보다는, 회사와 캐릭터들을 최대한 그대로 보여주려고 했다. 직장인들이 언제나 똑같은 삶을 살듯이 이들도 그렇다는 걸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서 감독은 "배우 6명 빼고는 제작시스템 전반이 모두 다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야기의 흐름은 시즌3와 연결해서 가겠지만 제작 환경은 배우들 빼고 다 바뀌었다고 생각해달라. 빠니보틀이 없어도 <좋좋소>는 변할 게 없다. 직장인의 애환을 그리는 배우분들이 바뀌지 않았으므로 같은 맥락에서 봐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열악한 처우와 뻔뻔한 태도로 주인공을 괴롭게 만든 정승 네트워크의 정필돈 사장은 시즌4에서 한층 더 극악무도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정필돈 역을 맡은 배우 강성훈은 "시즌3까지는 인물들간 온도 차를 집중적으로 생각했다면 시즌4에서는 사건사고에 대한 정필돈의 리액션이나 대본에 없는 애드리브 같은 걸 신경썼다. 극악무도하다. 시즌4에선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또한 "대사량이 엄청 많았다. 정필돈이 했던 얘기를 또하고 또하고 또하는 장면이 있는데 말하면서도 지칠 정도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좋좋소 시즌4' 김태영-강성훈-진아진, 가족사진처럼 김태영, 강성훈, 진아진 배우가 18일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왓챠 오리지널 웹드라마 <좋좋소> 시즌4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좋좋소>는 중소기업의 현실을 코믹한 상황 설정과 디테일한 현실 고증으로 녹여낸 직장격공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18일 첫 공개.

김태영, 강성훈, 진아진 배우가 18일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왓챠 오리지널 웹드라마 <좋좋소> 시즌4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왓챠

 
앞선 시즌에서 '빌런'(악당)으로 활약했던 백인터내셔널 대표 백진상(김경민 분) 역시 이번 시즌에서 좀 더 민낯을 드러내 보인다고. 백진상으로 분한 김경민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주변 배우들한테도 물어볼 정도였다. 대본을 읽어보니까 이해가 됐다. '이 상황이 되면, 저렇게 하겠구나' 그렇게 생각하니까 연기하기가 편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정승 네트워크에서 퇴사하긴 했지만 뗄 수 없는 관계다. 경쟁업체이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정승과 맞붙게되는지를 중점적으로 보시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서주완 감독은 새 시즌을 맞아 바뀐 제작환경에 대해 특히 강조했다. 서 감독은 "배우들이 앵글 안에서 즐길 수 있도록 제작환경을 만드는 게 최대의 고민이었다. 카메라를 여러 대 놓아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끔 했다. 상황이 벌어졌을 때 (카메라) 프레임에 갇혀서 연기하는 게 아니라, 편하게 연기하면 저희가 담아내는 방식이다. 그런 제작방식이 앞선 시즌과 차별화된 지점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절대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는 그의 자부심이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이 드라마는 실생활처럼 대사를 읊는다기 보다는 말을 해야하는 작품이다. 배우들이 오랜 기간 동안 단단해지셨다는 걸 (촬영하면서) 느꼈다. 빠니보틀 감독 이후에 제가 들어온건데 이들의 단단한 모습을 보면서 이 작품은 실패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서주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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