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T의 창단 첫 우승에 앞장섰던 강백호

지난해 KT의 창단 첫 우승에 앞장섰던 강백호 ⓒ KT위즈

 
KBO리그 스토브리그의 FA 시장이 마감되고 각 팀의 외국인 선수 구성이 거의 마무리되면서 2022시즌에 대한 전망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대다수 전문가는 지난해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한 kt 위즈가 통합 2연패에 도전하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한다. 

10개 구단 최강을 자랑하는 검증된 선발진이 그대로 유지된 가운데 FA 거포 박병호가 3년 총액 30억 원에 영입되어 타선이 강화되었다. 최고참 유한준이 은퇴하고 백업 포수 허도환이 FA 자격으로 LG 트윈스로 이적했으나 그로 인한 전력 손실보다는 박병호 영입 효과가 더 크다는 이야기다. 

KBO리그에서 8년 연속 20홈런 이상 달성한 박병호가 가세하면서 kt의 상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강백호와의 시너지 효과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8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kt에 입단한 그는 올해로 프로 5년 차에 불과하지만 이미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2019년 프리미어 12, 지난해 치러진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했다. 

※ KT 강백호 프로 통산 주요 기록
 
 kt 강백호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kt 강백호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강백호는 프로 데뷔 첫 타석이었던 2018년 3월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전년도 20승을 수확한 정상급 외국인 투수 헥터를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뽑아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까지 그는 4시즌 동안 81홈런을 터뜨려 꾸준히 홈런 숫자를 쌓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강백호는 '거포'의 이미지와는 달리 30홈런을 이상 달성한 시즌도, 리그 홈런 10위 이내에 올랐던 시즌도 없다. 2018년 29홈런으로 커리어하이였으나 리그 12위였다. 지난해는 홈런이 16개로 프로 데뷔 후 두 번째로 적은 시즌이었다. 

대신 타율 0.347 102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971로 타격의 정확성과 OPS에 방점을 두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6.97로 프로 데뷔 후 가장 높았다. 많은 이들은 강백호가 정확성보다는 홈런에 방점을 두고 시즌을 치렀다면 과연 몇 개의 홈런을 터뜨렸을지 궁금해했다. 
 
 FA 계약을 통해 kt로 이적한 박병호

FA 계약을 통해 kt로 이적한 박병호 ⓒ kt위즈

 
2020시즌 종료 후 외국인 타자 로하스가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한 뒤 지난해 kt는 외국인 타자 알몬테, 호잉이 기대에 못 미쳐 실망스러웠다. 이 와중에 강백호가 팀 타선을 짊어지고 이끌어가 kt는 창단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릴 수 있었다. 그는 2년 연속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kt는 지난해 팀 홈런이 106개로 7위에 그쳐 타자 친화적인 수원 구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투수 친화적인 고척돔에서 2021년 20홈런을 기록했던 박병호는 새로운 홈구장 수원구장을 사용하게 되어 홈런 숫자가 증가할 수 있다. 여기에 강백호의 홈런 숫자가 비약적으로 증가한다면 두 선수가 60홈런을 합작할 수도 있다. 거포를 보유한 팀의 특권이자 가장 단순한 득점 루트인 홈런이 펑펑 터지면 선발과 불펜을 통틀어 마운드가 탄탄한 kt의 통합 2연패는 더욱 가까워진다. 

강백호는 신인 시절부터 '천재 타자'로 불려왔지만 타고난 재능에 안주하지 않고 매 시즌 진화하는 모습으로 더욱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병호와 한솥밥을 먹게 된 강백호가 2022년 홈런포를 폭발시키며 kt의 통합 2연패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더 강해진 KT, 스스로 무너진 NC와는 다를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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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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