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빛가람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 윤빛가람이 지난 3일 친정팀 제주로 돌아오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 윤빛가람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 윤빛가람이 지난 3일 친정팀 제주로 돌아오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제주 유나이티드의 겨울 이적 시장 행보가 심상치 않다. 다음달 중순 2022시즌 K리그1 개막을 앞두고 여러 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열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2년 전만 해도 2부리그에 머물렀던 제주는 어느덧 승격과 잔류를 넘어 더욱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승격 첫 시즌 4위 돌풍 일으킨 제주
 
제주는 2019년 뼈아픈 강등을 경험했지만 2020시즌 남기일 감독 체제로 탈바꿈 이후 K리그2에서 독주 체제를 내달린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재차 1부리그로 돌아왔다. 남기일 감독은 복귀한 첫 시즌 제주의 우승을 목표로 선언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미 제주는 지난해에도 한국영, 신진호을 추진하는 등 폭풍 영입을 시도한 바 있다. 비록 영입이 무산되면서 뚜렷한 전력보강 없이 2021시즌에 돌입했지만 제주는 승격팀의 반란을 일으켰다.

물론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시즌 중반 12경기 연속 무승에 빠지면서 자칫 재강등에 대한 우려감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제주는 다시 도약했다. 지난해 8월 18일 서울전 승리를 기점으로 10월 24일 전북전 무승부까지 6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파이널A 진출을 일궈냈다. 강호들이 몰려 있는 파이널A에서도 3승 2패로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제주는 리그 4위로 마감하며 ACL 진출을 노렸다.

3위 대구가 FA컵 결승에서 K리그2 전남에게 패하면서 결국 제주의 ACL 진출은 무산됐지만 여러모로 의미 있는 시즌이었다.
 
강한 허리진 구축한 제주, 우승 경쟁력 보여줄까
 
승격 첫 시즌 리그 4위에 만족하지 않고 제주는 우승 경쟁을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가장 힘을 기울이는 곳은 척추 라인이다. 2022년 새해가 밝자마자 지난 2일 최영준을 영입한 데 이어 3일에는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윤빛가람의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윤빛가람은 제주와 인연이 깊다.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시즌 동안 104경기에 출전해 11골 13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2016년 중국 옌볜 FC로 이적한 윤빛가람은 상주 상무 축구단에서 병역 의무를 이행한 뒤 전역하자마자 2019년 9월부터 짧게나마 제주에 몸담았다.
 
이후 2시즌 동안 울산에서 활약하며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MVP에 선정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2021시즌 종료 후 여러 팀의 러브콜이 있었지만 윤빛가람의 선택은 제주였다.
 
이창민은 상무 입대가 불발됨에 따라 올 시즌도 제주에서 뛸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이로써 제주는 이창민과 더불어 최영준-윤빛가람 듀오를 추가함에 따라 K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허리진을 구축하게 됐다.
 
주로 3-4-3 포메이션을 즐겨 사용한 남기일 감독으로선 상황에 따라 3명의 미드필더를 모두 포진시키는 3-5-2로의 전환도 고려할 수 있다. 전술적 운용 폭이 넓어진 것은 제주에게 큰 호재다.
 
이뿐만 아니다. 지난달 초 측면 수비수 안태현을 영입한 제주는 6일 광주FC의 공격수 김주공을 합류시키며 최전방에도 스쿼드 두께를 늘렸다. 여기에 김영욱, 이창근, 권한진을 대전으로 보내는 대신 골키퍼 김동준, 센터백 이지솔을 영입하는 2대 3 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전 포지션에 걸쳐 전력 업그레이드를 이뤄낸 제주는 1년 만에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특히 제주는 2021시즌 22골로 득점왕에 오른 주민규를 보유하고 있다. 어떤 팀과 맞붙어도 많은 골을 잡아낼 수 있는 특급 스트라이커의 존재감이야말로 제주에게 큰 힘이다.
 
외국인 선수만 제대로 갖춰질 경우 제주는 최근 K리그 양강 체제를 구축한 전북-울산을 위협할 존재가 될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지난 몇 년 동안 얼어붙었던 K리그의 오프 시즌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제주의 K리그 개막전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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