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 선수들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 선수들 ⓒ 한국전력 배구단 홈페이지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장병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17-25 25-16 25-12)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3위 한국전력은 11승 8패, 승점 30을 기록하며 2위 KB손해보험(승점 36)과의 격차를 좁혔다. 반면에 삼성화재는 지난해 12월 6일부터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5연패를 당하며 '꼴찌' 7위에 머물러 있다.

연패 빠진 팀끼리 맞대결, 한국전력이 웃었다 

연패 탈출이 절실했던 두 팀은 1세트와 2세트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벌였다. 한국전력은 1세트에서 17-9로 크게 앞서나갔다. 삼성화재의 거센 반격에 19-17로 쫓겼지만, 다우디 오켈로의 연속 블로킹으로 위기를 넘기며 25-19로 1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카일 러셀이 2세트에서만 공격 성공률 66.7%를 기록하며 6점을 몰아쳐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3세트 중반이 되어서야 한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9-10으로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후위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뒤 박찬웅이 러셀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연거푸 엔드라인 근처에 떨어지는 김동영의 절묘한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탄 한국전력은 신영석의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가 연거푸 터지면서 삼성화재의 추격 의지를 꺾어놓았다. 이 덕분에 한국전력은 25-16으로 4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도 신영석의 속공과 서재덕의 퀵 오픈 등으로 14-7로 크게 앞서나갔다. 삼성화재는 승부를 포기한 듯 범실까지 쏟아냈고, 결국 한국전력이 25-12로 손쉽게 4세트를 따내면서 홈팬들에게 새해 선물을 안겼다.

이날 한국전력은 '쌍포' 다우디와 서재덕이 각각 24점, 16점을 올리며 공격을 책임졌다. '프로 2년 차' 임성진도 10점을 보탰다. 이와 반면에 삼성화재는 러셀의 활약에만 의존하며 완패를 당했다. 러셀은 24점을 올리며 분투했으나,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공격 성공률은 41.3%로 뚝 떨어졌다.

돌아온 신영석, 한국전력 첫 우승 도전의 '열쇠'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 센터 신영석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 센터 신영석 ⓒ 한국전력 배구단 홈페이지

 
한국전력은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으나, 특히 신영철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신영석은 다우디와 서재덕보다 적은 13점을 올렸다. 그러나 최대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만 6점을 올리며 해결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국가대표 센터답게 블로킹을 5개나 잡아냈고, 서브 에이스도 3개를 터뜨렸다.

프로배구 출범 후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과감한 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자유계약선수(FA) 박철우를 영입하고, 시즌 도중 현대캐피탈로부터 신영석을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특히 배구판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신영석은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팀의 맏형 역할까지 기대한 영입이었다.

하지만 신영석은 아직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못 보여줬다. 지난 시즌 한국전력은 승점 1점이 부족해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올 시즌 신영석은 지난해 11월 발목 부상을 당해 한동안 코트에 서지 못했다. 이제 다친 곳은 나았으나, 공백이 길었던 탓에 제 기량을 완전히 되찾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신영석은 한국전력의 기둥이다. 경험과 실력을 갖춘 신영석의 존재감은 남다르다. 그가 코트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상대가 느끼는 무게감이 달라진다. 특히 이날은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한국전력을 승리로 이끌었다. 

더구나 올 시즌에는 팀의 첫 우승말고로 FA 자격 획득까지 동기부여가 많다. 어느덧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맞이하고 있는 신영석이 과연 우승과 FA 대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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