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날카로운 킥을 활용해 어시스트를 만들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이 2일 자정(한국시각)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왓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10승 3무 5패의 성적을 기록해 웨스트 햄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따돌리고 5위로 올라섰다.   

열리지 않던 왓포드의 골문, 종료직전에 열려  

초반부터 토트넘의 공세가 계속 이어졌다. 토트넘은 전반 16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슈팅을 시작으로 21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골대를 벗어나며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왓포드 다니엘 배크만 골키퍼 선방도 토트넘의 득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전반 18분 해리 케인의 슈팅을 선방해낸 것을 시작으로 전반 26분 세르히오 레길론, 40분 호이비에르의 헤더슛까지 전반전 토트넘의 결정적인 3차례 득점기회를 선방해냈다.  

후반전에도 배크만 골키퍼의 선방은 이어졌다. 후반 6분과 7분에 나온 루카스 모라와 해리 케인의 슈팅을 비롯해 후반 25분 루카스 모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의 슈팅까지 막아내면서 토트넘의 득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토트넘의 공격진 역시 왓포드의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왓포드가 수비와 미드필드 사이의 간격을 좁힌 채 페널티박스 부근의 공간을 차단하자 토트넘의 해리 케인과 손흥민, 루카스 모라가 포진한 공격진은 답답한 공격을 펼쳐나갔다.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핫스퍼 소속의 손흥민이 11월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와 2021-2022시즌 EPL 12라운드에서 리즈의 디에고 요렌테(오른쪽)를 제치고 질주하고 있다(자료사진).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핫스퍼 소속의 손흥민(자료사진). ⓒ 연합뉴스

 
여기에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 역시 부정확해 공격의 맥이 끊겼다. 이런 흐름을 깬 것은 손흥민의 정확한 킥이었다. 코너킥과 프리킥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전담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5분 무렵 파울을 얻어냈다.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정확한 킥으로 다빈손 산체스의 득점을 어시스트 하면서 승리에 일조했다.  

손흥민의 어시스트가 특별했던 점은 왓포드의 클린시트를 허락하지 않았다는 점에 있다. 올시즌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무실점 경기를 만들어내지 못했던 왓포드는 토트넘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아내며 시즌 첫 클린시트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손흥민은 프리킥 상황에서 다빈손 산체스의 득점을 어시스트 하면서 왓포드의 희망을 무너뜨렸다.   

또 한번 프리킥으로 왓포드 울린 손흥민  

이날 토트넘 승리에 더 의미있었던 것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 원정 첫 승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누누 아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콘테 감독은 지난해 11월 5일 비테세와의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UECL) 경기를 시작으로 12월 29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까지 10경기(스타드 렌전 몰수패처리)에서 6승 3무 1패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누누 감독 시절 침몰하던 토트넘을 살리는 데 성공했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은 원정경기 승리가 없었다는 점이었다. 부임 후 첫 리그 경기였던 에버턴 원정을 시작으로 무라(UECL), 사우샘프턴(리그)과 치른 3번의 원정경기에서 2무 1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리그 17위로 쳐져 있는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손흥민은 이번에도 프리킥으로 왓포드에게 비수를 꽂았다. 지난 8월 왓포드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던 손흥민은 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교롭게 그 경기는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200번째 경기였기에 더 의미있는 득점이었다.  

그리고 다시만난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왓포드의 탄탄한 수비에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종료직전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또다시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내 왓포드에게 악몽을 선사해줬다.  

2019년 1월 2일 카디프 시티전 득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1월 2일 리즈전에서 득점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2022년 첫 경기에서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면서 팬들에게 새해 기분 좋은 선물을 선사했다.  

왓포드전 승리로 토트넘은 콘테 감독 부임후 첫 원정경기 승리를 맛봄과 동시에 리그 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그리고 손흥민은 4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토트넘 상승세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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