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의 외국인 공격수 레오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의 외국인 공격수 레오 ⓒ OK금융그룹 배구단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레오)의 부상 악재를 딛고 짜릿한 풀세트 승리를 거뒀다.

석진욱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2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7-25 25-19 20-25 21-25 15-13)로 승리했다.

이로써 10승 7패, 승점 25를 기록하며 4위를 지킨 OK금융그룹은 3위 한국전력과의 격차를 승점 2로 좁히면서 상위권 진입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와 반면에 7연승을 질주하던 KB손해보험은 지난 19일 대한항공전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레오 다치면 안 되는데... OK금융그룹 '울상'

이날 경기는 V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뽐내는 두 외국인 선수 레오와 노우모리 케이타의 맞대결로 더욱 관심을 모았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OK금융그룹이었다.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레오의 후위 공격과 상대 범실로 역전에 성공한 뒤 다시 레오가 공격을 성공시키며 1세트를 따냈다. 레오의 공격과 진상헌의 속공 등이 골고루 터진 OK금융그룹은 2세트 역시 25-19로 손쉽게 따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여유를 부렸는지 3세트 들어 집중력이 떨어지며 20-25로 무기력하게 내준 OK금융그룹은 4세트 시작과 함께 대형 악재가 터지고 말았다. 레오가 블로킹을 하고 내려오다가 KB손해보험 케이타의 발을 밟으면서 발목이 돌아가는 큰 부상을 당한 것이다.

한동안 코트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던 레오는 결국 병원으로 실려 갔다. 이날 다치기 전까지 공격 성공률 64.86%로 24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기에 OK금융그룹으로서는 레오의 부상이 더욱 뼈아팠다. 

레오가 빠지면서 전열이 급격히 흐트러진 OK금융그룹이 결국 4세트도 빼앗기며 승부는 마지막 5세트에 돌입했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이 분투한 OK금융그룹은 접전 끝에 15-13으로 따내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레오 없는 OK금융그룹, 조재성이 있었다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의 조재성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의 조재성 ⓒ OK금융그룹 배구단

 
OK금융그룹의 '토종 에이스' 조재성은 승부를 결정짓는 5세트에서만 75%에 달하는 높은 공격 성공률로 4점을 올리며 레오가 부상으로 빠진 빈자리를 훌륭히 메웠다. 
 
2016-2017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OK금융그룹에 입단한 조재성은 데뷔 후 한동안 교체 선수로 뛰다가 3년 전부터 주전 공격수로 나서고 있다. 서브와 스파이크가 좋고, 리시브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성실한 활약을 펼치며 어느덧 OK금융그룹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성장했다.

그러나 OK금융그룹은 팀 전력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차지하는 레오의 부상이 심각할 경우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순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외국인 공격수의 공백은 치명타와 다름없기 때문이다.

한편, KB손해보험은 1, 2세트를 내준 뒤 3, 4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범실을 무려 41개나 쏟아내며 기회를 스스로 차버렸다. 케이타도 34점을 올렸지만, 범실을 15개나 저지르며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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