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을 획득한 황선우

2021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을 획득한 황선우 ⓒ 국제수영연맹 홈페이지

 
황선우(18·서울체고)가 자유형 100m 한국 기록을 새로 쓰고 자신의 첫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쳤다. 

황선우는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1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6초34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6위에 올랐다.

전날 열렸던 예선에서 47초31로 전체 16위로 준결승에 '턱걸이'했던 황선우는 준결승에서 자신이 세웠던 한국 기록 46초46과 같은 기록으로 5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상위 8명이 겨루는 이날 결승에서 황선우는 약점인 초반 50m에서 22초33으로 7위까지 뒤처졌다. 마지막 50m 구간에서 2번째로 빠른 24초01로 역영을 펼쳤지만, 초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결국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그러나 황선우는 처음 출전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확실히 존재감을 알렸다. 앞서 열린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50m 구간까지 3위로 달리다가 마지막 50m 구간에서 선두였던 알렉산드르 셰골레프(러시아수영연맹)를 불과 0.03초 차로 제치는 대역전극을 펼쳤다.

1분41초60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은 황선우는 자신의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넘어 2016년 박태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개인혼영 100m(52초13), 자유형 50m(27초72), 계영 200m(1분28초56)에서도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올림픽을 치르는 50m 정규코스(롱코스)의 절반 길이인 25m짜리 수영장에서 열리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며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박태환 이후 다시 한국의 시간이 왔다"
 
 2021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홈페이지의 황선우

2021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홈페이지의 황선우 ⓒ 국제수영연맹 홈페이지

 
FINA 홈페이지는 "18세 황선우가 이번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가장 스릴 넘치는 경기로 금메달을 땄다"라며 "5년 전 3관왕에 올랐던 박태환 이후 다시 한국의 시간이 왔다"라고 황선우의 활약에 주목했다. 

'제2의 박태환'으로 주목받는 황선우는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였던 지난 여름 2020 도쿄올림픽에서 단거리 수영의 꽃으로 불리는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한 것은 1956년 멜버른 올림픽의 다니 아쓰시 이후 무려 65년 만이었다.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으나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도 결승에 진출해 7위를 차지했고, 자신이 세웠던 한국 기록도 여러 차례 경신하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2024 파리올림픽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는 여자부에서도 김서영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혼영 종목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서영은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으로 50m씩 헤엄을 치는 개인혼영 200m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다만 결승에서는 약점인 평영 구간에서 뒤로 밀려나며 최하위인 8위에 머무르며 과제도 함께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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