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손흥민이 토트넘 팬 선정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 손흥민 손흥민이 토트넘 팬 선정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 풋볼런던 홈페이지 캡쳐

 
손흥민(29)이 팬들이 투표로 뽑은 2021년 올해를 빛낸 토트넘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언론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큰 표 차이로 토트넘 팬들이 뽑은 올해의 축구 선수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3,037명의 팬들 중 무려 63%(약 1,913표)가 손흥민을 꼽았다. 2위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3위는 위고 요리스가 차지했다. 팀의 간판이자 주전 골잡이 해리 케인은 315표를 얻어 4위에 그쳤다.
 
이 언론은 "손흥민은 팬들이 가장 사랑하고 신뢰하는 선수다. 팬들은 지난 여름 재계약으로 손흥민이 몇 년 동안 팀에 잔류하게 됐다는 사실에 기뻐할 것"이라며 "손흥민은 케인이 힘든 시간을 보냈을 때 토트넘을 위한 멋진 골들을 넣으며 승리를 가져왔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많은 골로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토트넘의 새로운 간판선수가 되는 데 무리가 없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토트넘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도움왕을 모두 석권한 케인이 선정됐다. 손흥민은 2년 만에 다시 토트넘 팬들의 지지를 얻으며 에이스임을 재입증했다.
 
'7년차' 손흥민, 토트넘의 명실상부한 에이스
 
손흥민은 지난 20일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리버풀전에 출전하며 통산 300번째 경기를 치렀다. 이날 손흥민은 팀이 1-2로 지고 있던 후반 29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무승부로 이끌었다.
 
역대 토트넘에서 300경기를 뛴 선수는 47명에 불과하다. 명실상부한 토트넘의 레전드로 우뚝선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토트넘으로 입단한 뒤 7시즌째를 소화하고 있다. 첫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다음해 붙박이 주전으로 도약하며 5년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2018-19시즌에는 사상 최초로 토트넘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로 이끌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9 발롱도르에서는 22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아시아 역대 최고 순위다.
 
특히 지난 2020-2021시즌은 손흥민의 커리어 하이였다. 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2년 연속 10-10 클럽 또한 대단한 성과였다.
 
올 시즌에도 상승세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았다. 올 여름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한 그는 최근 14라운드 브렌트포드전, 15라운드 노리치 시티전에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보름만에 재개된 리버풀전까지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활약상에 힘입어 손흥민은 최근 4년 동안 무려 세 차례에 걸쳐 팬들이 뽑은 토트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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