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남은 외야수 손아섭??

FA 시장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남은 외야수 손아섭?? ⓒ 롯데자이언츠

 
KBO리그 FA 시장에서 20일 또 한 명의 계약자가 탄생했다. FA 포수 장성우가 원소속팀 kt 위즈와 4년 총액 42억 원에 잔류 계약을 체결했다.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끈 주전 포수에게 kt가 후한 대접을 했다고 풀이된다.  

장성우를 포함해 FA 계약에 이른 7명의 선수 대부분이 구단으로부터 후한 대접을 받았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7명의 계약자 중 총액 100억 원이 넘는 대형 계약을 따낸 선수가 3명이나 되는 점도 두드러진다. 올해 코로나19로 관중이 거의 입장하지 못해 10개 구단이 어려움을 겪어 FA 선수에 큰돈을 쓰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관측은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국가대표 출신 6명의 외야수 중 사실상 5명의 행선지가 결정되었다. 김현수(LG, 6년 총액 115억 원), 김재환(두산, 4년 총액 115억 원)은 잔류한 반면, 박해민(LG, 4년 총액 60억 원), 박건우(6년 총액 100억 원)는 이적을 선택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약 내용이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나성범은 거액의 장기 계약을 통해 KIA 타이거즈 이적이 유력시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FA 시장에 나온 외야수 중 손아섭만이 남은 셈이다. 

※ FA 손아섭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FA 손아섭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FA 손아섭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손아섭은 2017시즌 종료 후 첫 번째 FA 자격을 취득해 4년 총액 98억 원에 원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 잔류 계약을 맺었다. 두 번째 FA 자격을 앞둔 올해는 타율 0.319 3홈런 58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87을 기록했다. 

3할 타율을 달성했으나 시즌 홈런과 OPS는 실망스러웠다.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성공했지만 올해는 크게 모자랐다. 장타율도 0.397에 그쳐 장타력의 감소를 숨기지 못했다. 손아섭이 장타율 0.4 달성에 실패한 것은 2012년 0.396 이후 9년 만이다. 

174cm 84kg으로 KBO리그 타자 치고는 상대적으로 작은 체구인 손아섭이 '에이징 커브'에 봉착하면서 장타의 실종으로 이어졌다는 시선이 있다. 최근 KBO리그는 장타의 가치가 더욱 중시되기에 그의 FA 계약이 미뤄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더구나 우익수를 주로 맡는 그가 타구 판단이 예년만 못해 외야 수비가 불안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손아섭은 4년 전 FA 계약서에서 이번 두 번째 FA를 대비했음이 올해 초 뒤늦게 드러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의 연봉은 20억 원이었으나 두 번째 FA 취득 직전인 올해는 연봉이 5억 원으로 무려 75%인 15억 원을 줄였다. FA 시장에 나가 타 팀으로 이적할 경우 보상 부담을 줄여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3홈런에 그쳐 장타력의 감소를 숨기지 못한 손아섭?

3홈런에 그쳐 장타력의 감소를 숨기지 못한 손아섭? ⓒ 롯데자이언츠

 
손아섭은 이번 FA에서 B등급으로 분류되었다. 만일 그를 타 팀이 영입한다면 25인 보호 선수 외 보상 선수와 연봉의 100%인 5억 원, 혹은 보상 선수 없이 연봉의 200%인 10억 원, 둘 중 하나를 롯데 구단이 원하는 대로 보상해야 한다. 이번에 시장에 나온 다른 FA 선수들에 비교해 보상 규모는 적은 편이지만 아직껏 계약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냉정히 평가해 손아섭의 가치가 전성기와는 거리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성민규 단장의 부임 이후 롯데는 내부 FA의 잔류 시 합리적인 계약에 힘쓰고 있다. 다시 말해 선수에 매우 후한 대접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두번째 대박을 꿈꾸는 손아섭의 FA 최종 행선지와 계약 규모가 주목된다.

[관련 기사] '안방 약점' 롯데, 포수 FA 영입 나설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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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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