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시즌 최고 포수 자리를 되찾은 강민호

2021시즌 최고 포수 자리를 되찾은 강민호 ⓒ 삼성라이온즈

 
통산 3번째 FA 자격을 취득한 강민호는 올해 다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최고 포수 자리를 되찾았다. 타격 기록만 따지면 NC 다이노스 양의지에게 미치지 못했지만 올시즌 지명타자 출장이 많았던 양의지는 포수 골든글러브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황금장갑은 강민호의 몫이었다.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2018시즌 이후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강민호는 팀의 정규리그 2위를 이끌며 개인 성적과 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만 36세로 다소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에이징커브를 무색케한 강민호는 쟁쟁한 후배들을 제치고 리그 최고 포수로서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공수에서 건재함을 과시한 강민호는 3번째로 나온 FA 시장에서도 자신의 권리를 당당히 주장할 수 있게 됐다. 롯데와 재계약했던 첫 번째 FA(4년 총액 75억원 원소속팀 롯데와 계약)나 삼성으로 전격 이적했던 두 번째 FA(4년 총액 80억원 삼성과 계약)에 이어서 국내에서는 최초로 세 번째 대형 계약에 도전하고 있다.

※ 2021시즌 포수 OPS 순위(300타석 이상 소화 기준)
 
 2021시즌 포수 OPS 순위(300타석 이상 기준, 출처=야구기록실,KBReport.com)

2021시즌 포수 OPS 순위(300타석 이상 기준, 출처=야구기록실,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강민호가 이번 FA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이유는 신설된 등급제 제도 덕도 크다. 세 번째 FA이며, 나이 역시 기준을 충족했기 때문에, 강민호는 자신의 선수 가치와 현재 연봉과는 무관하게 C등급을 받게 됐다.

C등급은 보상선수 없이 원소속팀에게 이적 선수의 직전 시즌 연봉 150%만 보상금으로 지급하면 된다. 더구나 강민호의 올 시즌 연봉은 5억 원이기 때문에, 그의 이적을 원하는 팀은 이적료와 같은 개념으로 삼성에게 7억 5천만원만 지급하면 된다. 보상금만 20억원이 넘는 같은 C등급 박병호에 비하면 수월한 조건이다.

10억원 이내의 이적료만 지급하면 현역 최고 포수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은 당장 내년 시즌 우승이나 성적 향상을 노리는 팀에게 매력적인 조건이다. 포수 포지션이 고질적인 약점인 KIA나 강민호의 전 소속팀으로 확실한 주전 포수가 없는 롯데와 같은 팀들은 강민호를 통해 당장의 성적을 끌어 올리면서 유망주 포수가 성장할 시간을 확복할 수도 있다.
 
 보상선수 유출없이 영입이 가능한 강민호

보상선수 유출없이 영입이 가능한 강민호 ⓒ 삼성 라이온즈

 
골든글러브 포수 강민호의 계약이 늦어지는 까닭은 이러한 상황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이번 FA 시장이 과열되며 시장 가치가 높게 형성되고 강민호를 원하는 여러 구단의 제안을 비교하는 상황이 되면 그만큼 계약은 늦어지게 되는 것이다.

올시즌 포수로서 934이닝을 책임진 강민호는 소속팀의 체력 안배만 잘 된다면 2022시즌에도 정상급 포수로 활약할 확률이 높다. 양의지 영입을 통해 창단 첫 우승 꿈을 이룬 NC의 경우처럼 공수를 겸비한 포수의 영입은 팀 전력을 단숨에 끌어 올릴 수 있다. 직전 소속팀 삼성이 김태군을 트레이드 영입하며 FA 이적 가능성이 높아진 강민호가 2022시즌 어느 팀의 주전 마스크를 쓰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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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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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정민 /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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