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총액 115억 원의 FA 계약으로 LG에 잔류한 김현수

6년 총액 115억 원의 FA 계약으로 LG에 잔류한 김현수 ⓒ LG트윈스

 
KBO리그 LG 트윈스가 FA 김현수와 잔류 계약을 체결했다. 2021시즌 종료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 그는 지난 17일 6년 총액 115억 원에 원소속팀 LG와 계약했다. 

2018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서 KBO리그로 유턴하며 FA 자격을 처음 취득한 김현수는 4년 총액 115억 원의 FA 계약으로 LG로 이적한 바 있다. 그는 두 번의 FA를 합쳐 10년 총액 230억 원이 되었다. 2027년 FA 6년 계약이 만료되면 1988년생인 김현수의 나이는 만 39세가 된다. 사실상 LG에서의 은퇴를 못 박은 것으로 풀이된다. 

LG가 총액 100억 원이 넘는 공식적인 FA 계약을 체결한 건 김현수와의 첫 번째 FA 계약이 유일했는데 그 두 번째 계약 대상자 또한 김현수가 된 것이다. 더구나 LG가 5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체결한 것 역시 이번에 김현수가 최초다. FA 선수는 일반적으로 장기 계약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LG는 그에게 6년의 장기 계약을 통해 4년 전 FA 금액을 정확히 맞추면서 최대한 예우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  

※ LG 김현수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LG 김현수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LG 김현수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이번 FA 시장에서 김현수의 행선지는 물론 계약 규모에 관심이 집중됐다. 국가대표 단골 멤버이자 리더십이 뛰어난 그에게 외야가 취약한 타 구단이 적극적으로 접근한다는 이야기도 없지 않았다. 단순히 개인 기량을 넘어 팀 분위기 전반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장점을 높이 평가한다는 이야기였다. 

김현수는 올해까지 3년 연속 주장 완장을 차고 매년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LG가 3년 연속으로 가을야구를 한 것은 구단 역사상 두 번째이며 21세기 들어서는 처음이다.  

김현수는 2006년 두산 베어스의 육성선수로 입단해 KBO리그에서는 커리어 내내 가장 투수 친화적인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해왔다. 만일 그가 타자 친화적인 홈구장을 사용하는 타 팀으로 이적하면 개인 성적은 더욱 향상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LG와의 동행을 계속 이어갈 것을 선택했다. 
 
 두 번의 FA 계약으로 합계 10년 230억 원이 된 LG 김현수

두 번의 FA 계약으로 합계 10년 230억 원이 된 LG 김현수 ⓒ LG트윈스

 
김현수는 2021시즌 타율 0.285 17홈런 96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811로 이름값에 다소 못 미치는 기록을 남겼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타율 0.143에 홈런 없이 1타점 OPS 0.286으로 부진해 포스트시즌의 고질적 약세를 되풀이하며 LG의 1승 2패 탈락을 막지 못했다. 류지현 감독의 신인 선수 시절인 1994년 우승 이후 27년 만의 우승 적기로 전망된 LG는 정규 시즌 3위, 최종 순위 4위로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LG는 지난 14일 FA 박해민을 4년 총액 60억 원의 계약으로 영입에 성공했다.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주전이었던 김현수와 박해민, 그리고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홍창기까지 리그 최강의 외야진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들 주전 외야수 3명 이외에도 외야수가 풍족한 LG가 교통정리를 어떻게 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게 되었다. 

일단 중요한 것은 나란히 큰 규모의 FA 계약을 맺은 김현수와 박해민이 '오버 페이' 논란에 휘말리지 않도록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는 점이다. 2022년 김현수가 반등에 성공해 LG의 28년 만의 우승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FA 총액 115억 투수' 차우찬, 재기할 수 있을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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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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