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마인츠의 이재성이 헤르타 베를리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이후 기뻐하고 있다.

▲ 이재성 마인츠의 이재성이 헤르타 베를리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이후 기뻐하고 있다. ⓒ 마인츠 트위터 캡쳐

 
이재성(마인츠)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헤르타 베를린전에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헤더 결승골로 리그 2호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마인츠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OPEL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헤르타 베를린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7승 3무 6패(승점 24)를 기록한 마인츠는 6위로 올라섰다. 헤르타 베를린은 14위에 머물렀다.
 
미드필드 지배한 이재성, 헤더 결승골로 대승 이끌다
 
이날 마인츠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투톱은 카림 오니시우-조나탄 부카르트, 허리는 아론 카리콜-이재성-안톤 스타치-레안드로 바레이로-실반 비드머, 스리백은 무사 니아가테-알렉산더 하크-슈테판 벨, 골문은 로빈 젠트너가 지켰다.
 
마인츠는 경기 초반부터 강도 높은 압박을 가하며 미드필드를 지배했다. 이 가운데 이재성은 엄청난 활동량과 압박으로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팀 레벨을 끌어올렸다.

이재성은 전반 13분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예열했다. 그리고 전반 19분 천금의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니아카테의 크로스를 비드머가 머리로 돌렸다. 문전에서 대기하던 이재성이 헤더로 밀어 넣으며 영의 행진을 깼다.
 
이후에도 마인츠는 경기를 주도하며 헤르타 베를린을 한껏 몰아세웠다. 이재성은 전반 28분 하프라인에서 상대의 횡패스를 커팅하며 공격 기회를 가져왔다. 마인츠는 전반 41분 프리킥 상황에서 뒤로 흘러나온 공을 하크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수비수 몸에 살짝 굴절되며 골문으로 들어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헤르타 베를린은 케빈 프린스 보아텡, 마르코 리처를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지만 마인츠에게 곧바로 실점했다. 후반 3분 왼쪽에서 카리콜의 크로스를 비드머가 헤더로 마무리지으며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헤르타 베를린은 후반 11분 세르다르 대신 마이지안 마올리다를 넣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럼에도 흐름을 주도하는 쪽은 마인츠였다. 이재성은 후반 18분 교체 아웃됐다. 마르쿠스 잉바르트센, 장 폴 뵈티우스가 이재성이 포진한 미드필드를 대체했다. 이어 다니엘 브로친스키, 파울 네벨을 차례로 넣으며 체력을 안배했다.
 
마인츠는 3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34분 네벨의 패스를 받은 뵈티우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작렬했다. 슈팅수 21-5, 볼 점유율 68%-32%의 지표에서 나타나듯 90분 동안 주도하는 경기를 펼친 마인츠가 승리를 거뒀다.
 
이재성, 주전 자리 꿰찬 이후 마인츠는 상승세
 
이재성은 2018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홀슈타인 킬로 이적하며 처음으로 유럽에 정착했다. 홀슈타인 킬에서 3년 동안 에이스로 활약하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올 여름 자유계약 신분이 된 이재성은 마인츠로 이적하며 1부리거의 꿈을 이뤘다. 시즌 초반 2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주로 후반 교체 출장에 그치며 우려를 낳았다.
 
반전을 이룬 것은 8라운드 도르트문트전이었다. 후반 교체 투입돼 1도움을 올린 이후 9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부터 9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는 등 마인츠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10라운드 빌레벨트전에서 1부리그 1호골을 쏘아올리며 기세를 이어가더니 14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에서도 1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재성은 2경기 만에 다시 공격포인트를 재가동했다. 16라운드 마인츠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전반 19분 선제 결승골을 폭발시키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분데스리가 2호골이자 4호 공격포인트다.
 
마인츠의 보 스벤손 감독은 팀이 3-0으로 크게 앞서나가자 이재성을 이른 시간에 교체시키며 다가오는 주말 경기를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출전 시간은 짧았으나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는 이재성이었다.

이날 63분을 뛰면서 1도움을 포함, 슈팅 2개, 볼터치 36회, 키패스 1회, 볼 경합 성공 4회, 공중볼 경합 성공 4회, 가로채기 1회를 기록하며 마인츠의 엔진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재성이 미드필드에서 쉴새 없이 뛰어다니며, 뿜어내는 에너지와 열정으로 마인츠에 큰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재성이 최근 9경기에서 선발로 뛰는 동안 마인츠는 5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중하위권에 머물렀던 순위가 어느덧 6위까지 뛰어올랐다.

20대 후반의 늦은 나이에 독일 1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재성의 성공 신화는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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