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 프로배구 한국전력 선수들

2021-2022 프로배구 한국전력 선수들 ⓒ 한국전력 배구단 홈페이지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파죽의 3연승을 질주하며 하루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장병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2 18-25 26-28 25-22 15-13)로 이겼다.

승점 2를 보탠 한국전력(9승 4패)은 대한항공(8승 6패)과 나란히 승점 24를 기록했으나, 다승에서 앞서며 1위로 올라섰다. 반면에 상위권 진입을 노리던 OK금융그룹은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가다가 경기 후반 한국전력과의 화력 대결에서 밀려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며 4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시간 30분의 대혈투, 한국전력이 웃었다 

전날 삼성화재를 꺾은 대한항공에 1위 자리를 빼앗긴 것이 동기 부여가 된 한국전력은 1세트부터 OK금융그룹을 몰아붙였다. 강력한 서브로 상대의 수비를 흔든 뒤 다우디 오켈로, 서재덕의 공격으로 14-8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전력은 너무 여유를 부린 듯 막판 들어 집중력이 떨어졌다. 범실이 잦아졌고, OK금융그룹도 이 틈을 놓치지 않고 23-21로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장신 세터 황동일이 리시브를 그대로 넘기는 패스 페인트로 귀중한 득점을 올리며 OK금융그룹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결국 상대의 범실까지 나오면서 한국전력이 1세트를 따냈다.

한국전력 못지않게 갈길 바쁜 OK금융그룹은 다시 반격에 나섰다. '쌍포' 레오와 조재성의 공격이 폭발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에 박원빈의 블로킹까지 더해지면서 25-18로 손쉽게 2세트를 따냈다.
 
 한국전력의 신인 공격수 임성진

한국전력의 신인 공격수 임성진 ⓒ 한국전력 배구단 홈페이지

 
이날 가장 치열했던 대결은 3세트였다. 엎치락뒤치락하다가 OK금융그룹이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먼저 세트포인트에 도달했으나, 한국전력도 다우디의 공격으로 응수하며 듀스로 이어졌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은 26-26에서 레오와 차지환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3세트까지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4세트를 따내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양 팀은 한 치의 양보 없이 시소게임을 벌였다. 여기서 다우디의 활약이 승부를 갈랐다. 서재덕의 블로킹으로 다시 앞서나간 한국전력은 다우디가 상대 수비 위에서 때리는 타점 높은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2시간 30분이 넘는 대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신인 임성진, 장병철 감독 믿음 얻고 '펄펄'

이날 다우디는 공격 성공률 60.71%로 혼자서 33점을 쓸어 담으며 한국전력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특히 마지막 5세트에서도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공격을 주도하며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다우디는 링컨 윌리엄스(대한항공), 노우모리 케이타(KB손해보험) 등 다른 팀의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다소 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지만 이날 오랜만에 이름값을 하며 한국전력의 기대에 부응했다. 

'토종 에이스' 서재덕도 14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으나, 이날 한국전력의 신인 임성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장병철 감독이 과감하게 선발로 기용한 이날 경기에서 임성진은 한층 안정적인 리시브와 과감한 공격으로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비록 기록상으로는 눈에 띄지 않지만, 한국전력은 다우디와 서재덕에 이어 임성진까지 가세하며 더욱 다양한 공격 패턴을 선보일 수 있었다. 특히 모든 카드를 써야 하는 풀세트 접전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했다. 

반면에 OK금융그룹은 레오가 28점을 올렸지만, 경기 후반 들어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며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승부의 분수령인 마지막 5세트에서 단 1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조재성이 25점을 올리며 막판까지 분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021-2022 프로배구 남자부 순위 현황

2021-2022 프로배구 남자부 순위 현황 ⓒ 한국배구연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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