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의 외국인 공격수 레오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의 외국인 공격수 레오 ⓒ OK금융그룹 배구단 홈페이지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삼성화재를 11경기 연속 꺾으며 '천적관계'를 이어갔다. 

OK금융그룹은 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먼저 1, 2세트를 빼앗기고도 내리 3, 4, 5세트를 따내며 세트 스코어 3-2(17-25 20-25 25-20 25-23 15-1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OK금융그룹은 지난 시즌 2020년 2월 21일 경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삼성화재와의 11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최근 2연패를 당했다가 오랜만에 승리한 OK금융그룹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반면에 삼성화재는 1, 2세트를 먼저 따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또다시 OK금융그룹의 벽을 넘지 못했다. 

벼랑 끝 몰린 OK금융그룹... '레오 제외' 초강수

OK금융그룹과의 천적관계를 끊고 싶었던 삼성화재는 상대 외국인 공격수 레오를 철저하게 막으며 경기 흐름을 유리하게 끌고 갔다. 

반면에 OK금융그룹은 레오가 세터 곽명우와의 호흡이 잘 맞지 않으면서 고전했다. 레오는 1세트 3점, 2세트 5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결국 삼성화재가 1, 2세트를 손쉽게 따내면서 경기는 빨리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벼랑 끝에 몰린 OK금융그룹의 석진욱 감독은 3세트에서 레오를 빼고 국내 선수들로만 맞서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레오가 없었지만 오히려 차지환과 조재성, 문지훈 등 다양한 선수가 득점을 올리면서 3세트를 25-20으로 따냈다.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외국인 공격수 카일 러셀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외국인 공격수 카일 러셀 ⓒ 삼성화재 배구단 홈페이지

 
4세트에서 5-7로 지고 있던 석진욱 감독은 레오를 다시 투입했다. 코트 밖에서 마음을 다잡은 레오는 OK금융그룹의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에 삼성화재는 범실이 이어지면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양 팀이 22-22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OK금융그룹은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앞서나갔고, 삼성화재 외국인 공격수 카일 러셀의 공격을 받아낸 뒤 레오가 다시 오픈 공격으로 득점하며 순식간에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마무리도 역시 레오의 몫이었다. 24-23에서 레오는 특유의 타점 높은 스파이크로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OK금융그룹은 세트 스코어 2-2를 만들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갔다. 

각성한 레오, 4·5세트서 화려한 부활

5세트에서 양 팀은 외국인 공격수의 활약에 울고 웃었다. 3-3 동점에서 OK금융그룹은 레오가 퀵 오픈을 성공한 반면에 삼성화재는 러셀의 퀵 오픈이 아웃되면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레오는 러셀의 퀵 오픈을 연거푸 블로킹하는 '원맨쇼'를 펼치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까지 8득점에 그쳤던 레오는 3, 4, 5세트에서 맹활약으로 팀 내 최다인 24점을 올리며 또다시 '친정팀' 삼성화재에 일격을 날렸다. 여기에 조재성과 차지환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에 하위권 탈출을 위해 갈길 바쁜 삼성화재는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면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6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화재의 러셀은 34점을 포함해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3개, 후위 공격 11개로 올 시즌 두 번째 트리플 크라운(블로킹·서브·후위 공격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하며 분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래고 말았다. 
 
 2021-2022 프로배구 남자부 순위 현황

2021-2022 프로배구 남자부 순위 현황 ⓒ 한국배구연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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