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노리치전에서 팀의 세 번째 득점 이후 스파이더맨 세레머리를 선보이고 있다.

▲ 손흥민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노리치전에서 팀의 세 번째 득점 이후 스파이더맨 세레머리를 선보이고 있다. ⓒ 토트넘 트위터 캡쳐

  
손흥민(토트넘)이 노리치전에서 3골에 모두 관여하는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리그 3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5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노리치에 3-0으로 승리했다.
 
8승 1무 5패(승점 25)를 기록한 토트넘은 리그 5위로 뛰어올랐다.
 
3골 모두 관여한 손흥민의 존재감
 
이날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해리 케인-루카스 모우라가 스리톱을 형성한 가운데 허리는 세르히오 레길론-에밀 피에르 호이비에르-올리버 스킵-자펫 탕강가로 구성됐다. 스리백은 벤 데이비스-에릭 다이어-다빈손 산체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노리치는 5-3-2로 나섰다. 테무 푸키-아담 아이다 투톱, 케니 맥클레인-빌리 길모어-피에르 리스 멜로가 미드필드를 형성했다. 5백은 브랜든 윌리엄스-밴 깁슨-그랜트 헨리-앤드류 오모배미델리-막스 아론스, 골키퍼 장갑은 팀 크롤이 꼈다.

손흥민은 측면보다 중앙 지향적인 움직임으로 1선과 2선을 오갔다. 토트넘은 전반 10분 만에 포문을 열었다. 미드필드 좁은 지역에서 손흥민으로부터 패스를 받은 모우라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의 리그 2호 도움.
 
토트넘은 전반 20분 레길론이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악재를 맞았다. 그 자리를 라이언 세세뇽이 대신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의 경기력은 흔들림이 없었다. 볼 점유율에서는 노리치에 밀렸지만 공격의 날카로움과 창의성에서 우위를 점했다. 전반 28분 모처럼 손흥민-케인 듀오의 합작품으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35분에는 손흥민이 프리킥을 올렸지만 데이비스가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40분 루카스의 패스를 받은 케인의 칩슛은 정확도가 떨어졌다. 전반은 토트넘의 1-0 리드로 종료됐다. 
 
노리치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2분 브랜든 윌리엄스의 측면 돌파 이후 푸키, 아이다의 연속 슈팅이 아쉽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토트넘은 후반 23분 한 골을 추가했다. 손흥민의 코너킥이 기점이 됐다. 데이비스가 살짝 돌려놓은 공이 수비 맞고 흐르자 대기하던 산체스가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노리치는 아이다 대신 사젠트를 교체 투입하며 1선을 재정비했지만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후반 33분에는 손흥민이 직접 해결사로 등장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지었다.
 
이후 토트넘은 모우라 대신 스티번 베르흐베인을 넣으며 체력을 안배했다. 남은 시간 노리치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은 끝에 3골차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 콘테 감독 부임 후 공격 포인트 기하급수적 증가
 
토트넘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 팀 경기력이 한층 개선됐다. 에버턴전 무승부 이후 리그에서 리즈, 브렌트포드, 노리치전까지 내리 3연승이다. 중위권으로 떨어졌던 순위는 어느덧 5위로 수직 상승했다.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다. 콘테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비테세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이후 3경기 연속 침묵하며 우려를 낳았지만 지난 3일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1골과 1개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3일 만에 열린 노리치전에서도 1골 1도움을 올렸다. 팀의 두 번째 골은 공격포인트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손흥민의 발에서 시작된 세트피스가 기점이 됐다. 실질적으로 3골에 모두 관여한 셈이다.
 
브렌트포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이었다. 또, 리그 6호골이자 올 시즌 모든 대회 통합 10번째 공격포인트(7골 3도움)를 달성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손흥민의 전술적 움직임이다. 그동안 측면 윙 포워드 역할을 맡은 것과 달리 콘테 감독 체제에서는 중앙으로의 동선이 좀더 많은 모습이다. 실질적으로 왼쪽 공간은 윙백 레길론이 전담하는 형태다.

손흥민은 케인 바로 밑 선에서 공격의 연결 고리 역할을 주로 맡았다. 물론 케인이 2선으로 내려올 때 손흥민이 수비 뒷 공간으로 침투를 병행하기도 한다.
 
이날 손흥민은 슈팅 3개뿐만 아니라 양 팀 통틀어 최다인 기회 창출 5회를 기록하며 찬스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손흥민의 발에서 다양한 공격 패턴이 생산되고 있음을 최근 2경기에서 감지할 수 있다.
 
경기 후 영국 언론 '풋볼 런던'은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인 9점을 부여했다. 이 언론은 "경기 내내 무언가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모우라의 선제골을 도왔고 당연하게도 박스 안에서 슈팅을 통해 골망을 흔들었다"고 코멘트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권 진입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토트넘훗스퍼 스타디움, 영국 런던 - 2021년 12월 6일)

토트넘 3 - 모우라(도움:손흥민) 10' 산체스 67' 손흥민 77'
노리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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