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의 장정석 단장이 새로 선임된 김종국 감독과 악수하는 장면

KIA타이거즈의 장정석 단장이 새로 선임된 김종국 감독과 악수하는 장면 ⓒ KIA타이거즈


KIA타이거즈가 올시즌 5월부터 수석코치로 보직을 맡은 김종국 코치를 내년 시즌 감독으로 선임하였다. 계약기간은 3년으로 계약금 3억원에 연봉은 2억5000만원이다. 

KIA타이거즈는 감독 선임에 있어서 오랜 시간 심사숙고했다. 외부 감독 선임 이야기도 있었으나 결국 선택은 내부 승진이었다. 

김종국 감독은 1996년 해태 타이거즈에 1차 지명된 내야수로 2009년까지 타이거즈에서만 뛴 순수 타이거즈맨이다. 타이거즈에서만 1359경기를 뛰어 타율 0.247 1086안타 66홈런 429타점 254도루를 기록하였다. 특히, 2002년에는 도루 50개로 그해 1위를 기록하며 도루왕을 수상하였다.

2010년 4월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한 후에는 코치 생활을 이어나갔다. 2011년에는 KIA 2군 작전코치, 2012년부터 올해 5월까지 1군에서 주루코치를 맡다가 5월 21일 대구 삼성전부터 지금까지 수석코치의 보직을 맡았다. 

타이거즈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국가대표에서도 코치생활한 이력이 있는데, 2019 WBSC 프리미어 12에서 작전코치의 임무를 수행하였다. 

김종국 신임 감독은 "'명가 재건'이라는 큰 책임을 맡아 부담이 크지만 기대감이 크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감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IA타이거즈, 내년시즌 도약을 위한 방법은

2018년 5위로 와일드카드 진출, KIA타이거즈의 마지막 가을야구였다. 이후 최근 3년 순위는 7위-6위-9위였다.

특히, 올시즌 9위라는 성적표는 KIA팬들에게 있어서 충격적일 수밖에 없었다. 물론, 국내에이스 양현종의 미국진출로 인하여 선발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은 많은 이들이 예상했지만, 지난해 보여줬던 KIA의 강타선이 이정도로 침체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지난 시즌 3할 30홈런 100타점의 성적을 기록한 KIA의 용병타자 프레스턴 터커

지난 시즌 3할 30홈런 100타점의 성적을 기록한 KIA의 용병타자 프레스턴 터커 ⓒ KIA타이거즈


특히 터커의 부진이 뼈아팠다. 지난 시즌 142경기 나와서 0.306의 타율 32홈런 113타점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고, 105만 달러에 재계약에 성공하여 2021시즌 최형우-나지완과 같이 클린업트리오에서 맹활약을 해줄 것이라고 많은 야구 전문가들이 예측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처참했다. 지난해 0.306의 타율이 올해는 0.237로 7푼 가까이 떨어졌고, 홈런 개수도 9개로 완전히 줄어버렸다. 결국 최종 성적은 127경기에서 0.237의 타율 9홈런 59타점으로 지난해와 180도 달라진 성적표를 보였다.

설상가상 최형우와 나지완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성적이 처참했다. 최형우는 지난해 140경기에서 0.354의 타율 28홈런 115타점이 올해는 104경기 출전 0.233의 타율 12홈런 55타점으로 무너졌고, 나지완도 137경기 출전 0.291의 타율 17홈런 92타점이 올해는 31경기 출전 0홈런 7타점으로 처참했다. 둘 다 올해 부상 및 에이징 커브로 무너진 모습이 뚜렷하게 보였다.

지난해 KIA타이거즈의 팀타율은 0.274로 리그 6위였다. 하지만 올해는 0.248의 팀타율로 리그 9위로 한화 다음으로 낮다.

더 충격적인 점은 팀홈런 개수다. 지난 시즌 130개였는데, 올해는 66개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이 부문에서 리그 꼴찌다. 팀타율 꼴찌인 한화가 홈런이 80개인데 이보다도 낮은 수치를 보였다. 

마운드의 경우는 어떨까? 지난 시즌 KIA의 마운드 방어율이 5.13에 출루허용률은 1.54로 리그 8위를 기록하였다. 올해는 방어율이 4.89에 출루허용률이 1.50으로 리그 9위를 기록하였다.

지난 시즌 KIA선발투수들 중에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책임진 투수는 브룩스와 가뇽, 양현종 총 3명이었는데, 올해는 임기영 1명뿐이다. 투수쪽 중에서도 특히 선발투수가 많이 무너졌다.

하지만 선발투수쪽은 내년 KIA가 크게 걱정할 이유는 없을 듯하다. 일단 용병투수 2명은 고정이고, 양현종 선수가 미국무대를 청산하고 KBO로 돌아오는데 이변이 존재하지 않는 이상 KIA의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또, 올해 KIA 선발 로테이션을 잘 이끌어준 토종 사이드암 임기영과 신인왕을 수상한 이의리가 있고, 올해 9월부터 KIA의 선발자리에서 한축을 담당하여 깜짝 호투를 선보인 윤중현도 있다. 이외에 김현수, 김유신, 한승혁 등 1군에서 선발로 뛴 선수들이 많다. 

현시점에서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KIA에게 필요한 것은 역시 거포다. 이번 스토브리그에 나온 대표적인 거포타자는 두산의 김재환과 키움의 박병호, NC의 나성범이지만, 원소속팀인 두산과 키움, NC도 잔류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KIA의 김종국 감독이 '왕조 재건'을 위해 계약기간 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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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기사 및 칼럼 연습 중 / 포털에 올라온 중첩된 기사는 웬만하면 쓰지 않음 / 데이터를 토대로 한 유익한 글 쓰기 / 프로가 아니어서 미흡한 점이 많지만, 배워가며 발전하겠습니다. 악플이 아닌 이상 쓴 소리도 달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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