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마요르카 이강인이 라 리가 16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

▲ 이강인 마요르카 이강인이 라 리가 16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 ⓒ 마요르카 트위터 캡쳐

 
이강인(마요르카)이 지난 시즌 우승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1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요르카는 5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1-22 스페인 라 리가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4승 7무 5패(승점 19)를 기록한 마요르카는 7경기 연속 무승의 사슬을 끊고, 12위로 뛰어올랐다.
 
이강인의 1도움, 대역전승 발판 만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4-4-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앙투안 그리즈만-마테우스 쿠냐가 최전방에 자리하고, 미드필드에 로드리고 데 파울-조프레 콘도그비아-코케-앙헬 코레아가 배치됐다. 포백은 헤난 로지-펠리페-스테판 사비치-마르코스 요렌테, 골키퍼는 얀 오블락이었다.
 
마요르카는 4-2-3-1 전형이었다. 원톱은 압돈 프라츠, 2선은 안토니오 산체스-다니 로드리게스-이강인, 허리는 루이스 데갈라레타-이드리수 바바가 포진했다. 포백은 자우메 코스타-프랑코 루소-마르틴 발리옌트-파블로 마페오, 골문은 마놀로 레이나가 지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주도하는 경기 흐름이었다. 전반 5분 그리즈만의 패스를 받은 쿠냐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11분 사비치의 부상으로 마리오 에르모소를 투입, 교체 카드를 이른 시간에 소진하는 악재를 맞았지만 전반 16분 코레아, 전반 18분 쿠탸의 연속 슈팅으로 마요르카를 위협했다.
 
이에 반해 마요르카는 전반 28분 첫 슈팅을 기록했다. 기점은 이강인이었다. 미드필드에서 탈압박에 이은 패스로 다니 로드리게스에게 배달했고, 마지막 프라츠의 왼발슛이 골 포스트 왼편으로 빗나갔다.
 
이강인은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전반 33분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분 뒤에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이강인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15분 그리즈만, 데 파울을 불러 들이고, 토마 르마와 주앙 펠릭스를 교체 투입했다. 마침내 후반 23분 선제골을 엮어냈다. 코레아의 패스를 받은 쿠냐가 마무리지었다.
 
이에 마요르카는 프라츠, 산체스, 데갈라레타 대신 앙헬 로드리게스, 쿠보 다케후사, 로드리고 바탈리아를 투입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마요르카는 후반 35분 이강인의 발 끝에서 동점골을 만들었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길게 띄어준 프리킥이 루소의 머리에 정확히 닿았고, 오블락 골키퍼는 꼼짝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후반 40분 세들라르와 교체됐다.
 
기세가 오른 마요르카는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46분 쿠보가 하프라인부터 단독 돌파에 이은 왼발슛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침몰시켰다. 결국 마요르카가 대어를 낚았다.
 
이강인, 10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 기록
 
이강인은 2011년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 꾸준히 성장하며 지난 2019년 1월 정식 성인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발렌시아 최고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꾸준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자 결국 올 여름 2부리그에서 승격한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이강인은 9월 12일 라 리가 4라운드 빌바오전에서 후반 27분 투입돼 마요르카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6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첫 선발 출장 이후 지속적으로 본 포지션인 2선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오른쪽 윙어로 출전 중이다.

몸에 맞는 옷을 입은 탓인지 이강인은 자신의 기량을 만개하고 있다. 상대의 깊숙한 지점에서 공을 소유하고, 넓은 시아를 활용한 좌우 오픈 패스와 전방으로 향하는 침투 패스를 넣어주는 등 자유로운 움직임을 부여받은 이유다. 또, 공간이 열리면 과감한 슈팅을 시도해 공격의 물꼬를 튼다.
 
한 가지 아쉬움이라면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이었다. 줄곧 선발로 기회를 부여받음에도 시즌 12경기 1골 1도움에 그쳤다. 무엇보다 최근 9경기 연속 득점과 도움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 라 리가 우승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맹위를 떨쳤다. 특유의 탈압박과 예리한 패스를 뿌려주는 등 오케스트라를 연상시켰다. 특히 팀이 지고 있던 후반 35분 택배 프리킥으로 루소의 동점골을 도왔다. 시즌 2호 도움이자 10경기 만에 공격포인트라서 의미가 깊었다.
 
이강인이 만든 동점골에 힘입어 마요르카는 후반 추가 시간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7경기 째 승리가 없던 마요르카로선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 경기에서 이변을 연출한 것이다.
 
이날 이강인은 1도움을 포함, 슈팅 2개,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3회, 볼 리커버리 6회 등 공격진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올 시즌 이강인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점은 공격 포인트가 전부 강팀에게 나왔다는데 있다. 1골은 레알 마드리드, 2개의 도움은 발렌시아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기록했다.
 
2021-22 스페인 라 리가 16라운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스페인 마드리드 - 2021년 12월 5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 - 쿠냐 68'
마요르카 2 - 루소(도움:이강인) 80' 쿠보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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