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보르도의 공격수 황의조가 45일 만에 시즌 5호골을 터뜨렸지만 팀은 스트라스부르에 2-5로 패했다.

▲ 황의조 보르도의 공격수 황의조가 45일 만에 시즌 5호골을 터뜨렸지만 팀은 스트라스부르에 2-5로 패했다. ⓒ 지롱댕 드 보르도 트위터 캡쳐

 
황의조(보르도)가 기나긴 부상에서 돌아온 뒤 45일 만에 복귀골을 쏘아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은 4경기 연속 무승에 머물렀다.
 
보르도는 2일 오전 3시(한국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위치한 메이 나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프랑스 리그앙 16라운드에서 스트라스부르에 2-5로 패했다.
 
이로써 보르도는 승점 13점(2승 7무 7패)으로 17위에 머물렀다. 스트라스부르(승점 23)는 6위로 뛰어올랐다.
 
보르도, 황의조 선제골에도 수비 난조로 대패
 
보르도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황의조가 최전방에 포진한 가운데 2선에서 우당-아들리-엘리스가 지원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오나나-프란세르지오, 포백은 멘사-그레게르센-멕세르-콰텡, 골문은 코스틸이 지켰다.
 
선제골은 보르도가 만들었다. 해결사는 황의조였다. 전반 7분 좌측에서 아들리가 크로스를 올렸고, 황의조가 감각적인 백 헤더로 마무리했다. 시즌 5호골이자 45일 만에 터진 반가운 득점포였다.
 
하지만 보르도는 극심한 수비 불안으로 스트라스부르에게 연속골을 내주기 시작했다. 전반 22분 길버트의 날카로운 크로스에 이은 토마손의 헤더 동점골, 전반 40분에는 가메이로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역전됐다. 기세가 오른 스트라스부르는 전반 추가 시간 리에나르의 크로스를 받은 아조르크가 추가골을 터뜨려 전반을 3-1로 앞서나갔다.
 
점유율에서는 대등했지만 공격의 세밀함에서 스트라스부르가 더 우위에 섰다. 후반 3분에도 가메이로가 원투 패스를 활용해 오른쪽에서 공간을 만든 뒤 올려준 크로스를 리에나르가 밀어넣으며 점수차를 3골로 벌렸다.
 
보르도도 추격할 수 있는 실마리를 잡았다. 후반 12분 멘사의 크로스를 받은 엘리스가 수비수와의 경합을 뿌리치고 헤더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보르도의 수비는 또 다시 흔들렸다. 후반 20분 토마손이 크로스를 올린 공을 아조르크가 머리로 돌려놨다.
 
스트라스부르는 후반 24분 토마손, 프리시치, 길베르 대신 아홀루, 벨레가르드, 필라를 넣으며 체력을 보강했다. 이에 맞선 보르도는 후반 25분 황의조, 아들리를 불러들이고 니앙, 딜로선을 투입해 공격진을 새롭게 재편했다. 이어 후반 34분에는 브리앙을 넣으며 총력전에 나섰다.

황의조가 빠진 보르도의 공격은 무기력했다. 결국 추가 득점없이 스트라스부르에게 승점 3을 내줬다.
 
팀 잔류 숙명 떠안은 황의조
  
황의조는 올 시즌 페트코비치 신임 감독 체제 하에서 붙박이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바 있다. 2020 도쿄 올림픽 와일드 카드 출전 여파 탓인지 시즌 초반 몸놀림이 다소 무거웠다. 마수걸이 골은 다소 뒤늦게 나왔지만 6라운드 생테테엔전 멀티골을 시작으로 7라운드 몽펠리에전 1골, 10라운드 낭트전 1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낭트전 경기 도중 발목 부상으로 후반 중반 교체 아웃된 황의조는 곧바로 복귀한 팀 훈련에서도 부상을 당하며 오랫동안 휴식을 취해야 했다. 이뿐만 아니라 11월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UAE-이라크와의 2연전에서도 결장하고 말았다.
 
부상에서 회복한 황의조는 지난 11월 29일 브레스트전에서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다. 예열을 마친 뒤 이번 스트라스부르전에서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뿜어냈다. '영혼의 콤비' 아들리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 짓는 완벽한 합작골이었다.
 
45일 만에 터진 황의조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보르도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19개의 슈팅을 허용하는 등 미드필드 싸움에서 크게 밀렸다. 이러다보니 황의조는 70분 동안 볼 터치 22회에 그칠 만큼 동료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지 못했다. 전반 7분 선제골이 처음이자 마지막 슈팅이었다.
 
보르도는 리그 4경기(1무 3패)째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며 강등권 언저리인 17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보르도는 지난 시즌에도 잔류 경쟁 끝에 가까스로 살아남은 바 있다. 황의조는 팀 내 최다인 12골을 터뜨리며 잔류를 이끌었다. 올 시즌 역시 황의조는 가장 많은 5골을 기록 중이다. 황의조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이유다.
 
2021-22 프랑스 리그앙 16라운드
(메이 나우 스타디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 2021년 12월 2일)
스트라스부르 5 - 토마손 22' 가메이로 43' 아조르크 47+' 65' 리에나르 48'
보르도 2 - 황의조 7' 엘리스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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