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대표팀 지난달 미국과의 평가전 킥오프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한국 여자 대표팀.

▲ 한국 여자 대표팀 지난달 미국과의 평가전 킥오프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한국 여자 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사상 첫 아시아 정복과 월드컵 진출을 목표로 하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뉴질랜드와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오는 27일 오후 2시와 30일 저녁 7시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뉴질랜드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아시아 정상-월드컵 티켓 두 마리 토끼 노린다
 
최근 한국 여자 축구가 부흥기를 맞고 있다.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 인기 몰이를 하면서 여자 축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또, 이번 뉴질랜드전은 2019년 12월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이후 처음으로 유관중으로 열리는 경기다.
 
한국은 뉴질랜드와의 상대 전적에서 5승 5무 1패로 크게 앞서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2019년 3월 호주 4개국 친선대회에서도 한국이 2-0 승리한 바 있다. FIFA 랭킹 또한 한국(18위)이 뉴질랜드(23위)보다 높은 순위에 있다.
 
내년 1월 인도에서 열리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전력을 담금질 할 수 있는 기회다. 무엇보다 이번 아시안컵은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을 겸한다.
 
일본, 베트남, 미얀마와 함께 C조에 편성된 한국은 아시안컵 상위 5개 팀에게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티켓 획득을 넘어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까지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점진적 발전' 여자 대표팀, 뉴질랜드전서 마지막 점검
 
한국은 지난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 조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며 2회 연속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2019년 10월 여자 대표팀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인 벨을 선임하며 관심을 모았다.
 
벨 감독은 2013년 독일 여자 분데스리가 FFC 프랑크푸르트 감독으로 취임해 2014년 독일컵 우승, 2015년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5-16시즌에는 노르웨이 명문 아발드네스, 2017년부터 2018년 6월까지 아일랜드 여자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벨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짧은 기간 동안 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지난 4월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축구 아시아 예선 플레이오프에서는 강호 중국을 상대로 1무 1패로 선전을 펼치며 가능성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여자 대표팀은 지난 10월 FIFA 랭킹 1위 미국과의 원정 평가전에서도 1무 1패를 기록했다.
 
벨 감독은 지난 22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능동적인 플레이, 적극적인 전방 압박, 수비에서 조직적으로 갖춰진 모습을 강조할 것"이라며 "1차전에서는 전술적으로 잘 갖춰진 모습을 보였지만, 2차전에서는 피지컬과 멘탈 면에서 개선할 필요성을 느꼈다, 아시안컵 대비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소연 지난달 열린 한국 vs 미국 여자축구 평가전 장면

▲ 지소연 지난달 열린 한국 vs 미국 여자축구 평가전 장면 ⓒ 대한축구협회

 
 
벨 감독은 지소연을 비롯해 조소현, 이금민 등 해외파를 모두 소집했다. 부상으로 제외된 문미라, 강채림의 공백이 아쉽지만 심서연, 김혜리, 장슬기, 이민아, 정영아, 서지연, 추효주 등의 국내파들이 가세하면서 최정예 스쿼드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에이스는 단연 지소연이다. 2020-21시즌 첼시에서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 우승과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에 이어 FIFA가 선정한 2021년 여자 올해의 선수 후보 12명에 이름을 올릴 만큼 최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소연은 "항상 대회에 나갈 때는 우승을 목표로 준비한다. 아시아에 쟁쟁한 팀들이 있지만 우리도 그만큼 많이 성장했다. 충분히 우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경기씩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으로 월드컵에 나가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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