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외야수 최대어 중 하나로 평가받는 박건우

FA 외야수 최대어 중 하나로 평가받는 박건우 ⓒ 두산베어스


지난 11월 25일 KBO FA 승인 선수 명단이 공시됐다. 여느해와 달리 이번 FA 시장에서 나타난 특기할 현상은 대어급 외야수들이 동시에 쏟아졌다는 점이다. 타격에 강점을 가진 외야수들이 많기 때문에 당장 타선 강화를 노리는 팀은 외야수 FA 영입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 나온 외야수 FA 중 거포 나성범과 함께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이는 바로 박건우다. 화수분 야구라 불리는 두산 외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주전 자리를 차지한 박건우는 이후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등 리그 정상급 외야수로 자리잡은 박건우는 타격과 외야 수비력을 동시에 갖춘 공수 겸장 카드다.

홈런포를 양산하는 거포 유형은 아니지만, 정교한 타격을 통해 매년 꾸준한 타격 생산력을 보이고 있다. 두산 동료였던 김재환이나 오재일 같은 전형적인 거포 유형은 아니라 상대적으로 영향이 덜할 수는 있지만, 가장 넓은 잠실 구장을 벗어날 경우 더 많은 홈런을 생산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2016시즌 이후 꾸준한 성적을 남긴 박건우 (출처=야구기록실,KBReport.com)

2016시즌 이후 꾸준한 성적을 남긴 박건우 (출처=야구기록실,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박건우의 또다른 가치는 외야 수비에서 찾을 수 있다. 주 포지션인 우익수는 물론 중견수 수비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중견수 자리에 설 수 있다는 차원이 아니라 박건우는 주전 중견수로 나서도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외야 전 포지션을 아우를 수 있고 리그 상위권 타격 능력을 겸비한 박건우는 외야 전력 보강이 시급한 팀이라면 탐날 수밖에 없는 카드다.

나이와 보상 조건도 눈 여겨볼 요소다. 1990년생인 박건우는 이번 FA 시장에 나온 선수들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선수로서 전성기에 돌입한 나이이기 때문에 과거 일반적인 4년 계약 대신 6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안겨도 계약 이후 성적 하락의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적다.
 
 계약규모와 기간이 주목받는 박건우

계약규모와 기간이 주목받는 박건우 ⓒ 두산베어스

 
FA 등급 'A'인 박건우는 같은 등급을 획득한 FA 중 박해민을 제외하면 보상 규모가 가장 적은 편이다. 원 소속팀인 두산이 아닌 다른 구단이 박건우를 영입할 경우, 9억 6천만 원과 20인 외 1명의 보상선수를 지급하거나 14억 4천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면 된다. 20인 외 선수 1명과 15억 원이 넘는 보상 규모의 나성범이나 김재환보다는 적은 출혈로 영입할 수 있다.

여러가지 유리한 조건을 겸비한 박건우는 스타급 외야수가 쏟아진 이번 FA 시장에서도 고액 계약이 가능한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외야 전력이 약한 팀인 한화 이글스나 KIA 타이거즈, 지난해 최주환을 영입한 SSG 랜더스 등의 참전이 예상되고 있다. 야구 인생 최대의 기회를 잡은 박건우가 총액 100억 원 이상의 FA 계약을 체결하며 100억 클럽의 새로운 멤버로 가입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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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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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정민 /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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