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제주스 맨시티의 공격수 제주스가 챔피언스리그 PSG전서 득점에 성공한 이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 가브리엘 제주스 맨시티의 공격수 제주스가 챔피언스리그 PSG전서 득점에 성공한 이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 맨시티 트위터 캡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라힘 스털링과 가브리엘 제주스의 활약에 힘입어 파리생제르맹(PSG)을 제압했다.
 
맨시티는 2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5차전에서 PSG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4승 1패(승점 12)를 기록, PSG(승점 8)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스털링-제주스, 위기의 맨시티 역전승 견인
 
맨시티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은 스털링-베르나르두 실바-마레즈, 허리는 진첸코-로드리-귄도간으로 꾸렸다. 포백은 칸셀루-디아스-스톤스-워커,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
 
PSG도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네이마르-음바페-메시가 스리톱을 형성한 가운데 미드필드는 게예-파레데스-에레라, 포백은 멘데스-킴펨베-마르퀴뉴스-하키미, 골키퍼 장갑은 나바스가 꼈다.
 
높은 볼 점유율과 패스 플레이를 지향하는 맨시티가 초반부터 기선을 잡아나갔다. PSG는 하프 라인 밑에서 수비하기에 바쁜 흐름이었다. 맨시티는 전반 6분 세트 피스에서 로드리의 헤더, 마레즈의 연속 슈팅이 수비 방어에 막혔다.
 
가장 아쉬운 찬스는 전반 32분에 나왔다. 왼쪽에서 칸셀루의 크로스가 멘데스를 맞고 흘러나왔다. 이후 아크 정면에서 귄도안의 오른발 슈팅이 오른편 골포스트를 팅겨나갔다. 1분 뒤에는 마레즈가 감아찬 슈팅을 나바스 골키퍼가 쳐냈다.
 
선수비 후역습을 노린 PSG도 한 차례 좋은 기회를 창출했다. 전반 43분 중원에서 네이마르의 전진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슈팅했지만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5분 PSG는 맨시티에게 일격을 가했다. 메시, 네이마르, 에레라를 거치는 삼자 패스로 맨시티 진영까지 진입한 뒤 왼쪽에서 메시가 크로스했다. 수비수 맞고 살짝 굴절되며 오른쪽으로 흐른 공을 잡은 음바페가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센스있게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 진첸코 대신 제주스를 투입하며 포메이션을 4-4-2로 바꿨다. 베르나르두 실바-제주스 투톱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그리고 스털링과 마레즈를 좌우 측면에 포진시켰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승부수는 통했다. 후반 18분 워커의 크로스가 제주스를 스쳤지만 문전에서 스털링이 마무리 지었다. 탄력을 받은 맨시티의 공세는 더욱 매섭게 전개됐다. 후반 26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받은 제수스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며 슈팅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PSG는 후반 넘어서며 동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후반 29분 디 마리아와 원투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의 문전 슈팅이 골문으로 벗어나며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이에 반해 맨시티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32분 마레즈가 길게 올린 크로스를 베르나르두 실바가 논스톱으로 제주스에게 내줬다. 제수스는 방향만 바꾸는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역전골을 작렬했다. 결국 맨시티는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최전방 공격수 부재, 다채로운 전술 변화로 풀어가는 맨시티
 
올 시즌 맨시티의 가장 큰 불안요소는 전문 스트라이커 부재였다. 사실 이러한 고민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이어졌다. 오랫동안 맨시티의 전방을 책임진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잔부상에 시달렸고, 올 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큰 공백이 생겼다. 맨시티는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토트넘의 해리 케인 영입을 추진했지만 끝내 불발됐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베르나르두 실바, 포든, 제주스, 스털링, 팔머 등 다양한 2선 자원들을 전방에 배치하는 '펄스 나인' 전술을 통해 해법을 풀어가고자 했다. 많은 움직임으로 공간을 생산하고 다채로운 패스로 득점력을 높이겠다는 의도였다. 약팀을 상대로는 어느 정도 먹혀들었지만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문제를 드러냈다.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해소한 것은 이번 PSG전이다. 네이마르-음바페-메시와 같은 초특급 스타플레이어들로 구성된 PSG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PSG를 상대로 맨시티는 허리를 움켜쥐며 주도하는 경기를 펼쳤다. 후반 초반 선제 실점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곧바로 제주스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 강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제주스의 어시스트를 받은 스털링이 매듭지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투톱으로 포진한 베르나르두 실바와 제주스가 역전골을 합작했다.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린 스털링은 지난 주말 에버턴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다시금 과르디올라 감독의 신뢰를 얻게 됐다. 또, 이날 1골 1도움을 올린 제주스는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만 3골을 기록하며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자원임을 증명했다.
 
한 명에 의존하기보단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을 배분하면서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강호 PSG를 물리치며, 우승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제시했다.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5차전
(에티하드 스타디움, 영국 맨체스터 – 2021년 11월 25일)

맨시티 2 – 스털링 63' 제수스 77'
PSG 1 - 음바페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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