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기도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대한민국이 UAE를 1대 0으로 꺾었다. 전반 36분 황희찬의 선제골이 결승골로 이어지며 승리한 대한민국은 이란에 이어 A조 2위를 유지했다.
 
3만 152명의 관중이 입장한 고양종합운동장은 코로나19 이후 국내 모든 스포츠 경기 중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박수와 나눠준 클리퍼를 들고 힘차게 응원을 이어나가며 분위기를 달궜다. 태극전사들은 시종일관 상대를 밀어붙였고 골대를 3차례 맞추는 등 맹공을 이어 나갔지만 황희찬의 골 외에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 전부터 "관중들의 입장은 선물과 같다"는 선수들의 말처럼 태극전사들은 관중들을 위한 최선의 경기를 펼쳤다. 특히 주장 손흥민은 경기 내내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경기전부터 워밍업 입장을 하면서도 관중석을 향해 손모아 인사를 건넨 손흥민은 경기중에도 코너킥을 차러 갈 때는 팬들을 향해 박수를 치고, 인사를 건네는 등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손흥민은 적극적으로 공격을 하면서 전반전에는 드리블 후 찬 왼발 슛으로 한 차례, 후반전에는 헤딩으로 한 번 골대를 맞췄다. 일대일 찬스에서는 약한 슈팅으로 골찬스를 놓쳤다. 과감한 슈팅 시도에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자 표정에 아쉬움이 드러났다. 손흥민은 결국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팬들을 향해 인사하는 손흥민 손흥민이 경기가 끝난 후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 경기 후 팬들을 향해 인사하는 손흥민 손흥민이 경기가 끝난 후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 이종석

 
경기전부터 경기 내내 이어진 손흥민의 팬서비스는 경기가 끝나고서도 이어졌다. 아쉬움이 있었지만 팬들을 향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경기 후 손흥민은 인터뷰를 했고, 동료 선수들이 먼저 관중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었다. 동료 선수들이 레드존 관중들을 지나갈 때쯤, 손흥민은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홀로 경기장을 돌며 팬들에게 박수와 함께 인사를 건넸다. 밝은 미소와 함께 감사함을 표하며 팬들과 작별인사를 나눴다.
 
그러나 손흥민의 팬들을 향한 사랑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손흥민은 팬들이 경기장을 떠난 이후에도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개인 SNS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추운 날씨에도 많은 응원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잘 쉬고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는 게시물을 남겼다.

게시물을 남긴 이후에도 스토리를 통해 팬들에게 조심히 귀가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부족한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며 "다음 기회에 좋은 찬스들을 골로 약속드리겠습니다"라며 더 나은 경기를 다짐했다.

손흥민은 경기전부터 경기 후 팬들의 귀가까지 신경 쓰며 수차례 고마움을 표현했다. 팬을 우선 시 하는 주장 손흥민의 남다른 따뜻함과 태극전사들의 뜨거운 열정에 추운 날씨에도 팬들의 마음은 따뜻해질 수 있었다.
 
세 차례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운 경기였지만,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대한민국은 오는 16일 이라크와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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