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9홈런으로 팀 내 홈런 1위를 기록한 롯데 이대호

시즌 19홈런으로 팀 내 홈런 1위를 기록한 롯데 이대호 ⓒ 롯데자이언츠

 
2021 KBO리그 한국시리즈는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10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두산이 삼성 라이온즈에 11-3으로 대승해 2전 전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kt와 두산을 제외한 나머지 8개 구단은 2022년을 바라보는 스토브리그에 돌입하게 되었다. 

시즌 막판까지 실낱같은 5강 희망을 걸었던 롯데 자이언츠는 정규 시즌 8위가 확정되어 4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롯데는 후반기 66경기에서 32승 7무 27패 승률 0.542로 리그 3위로 선전했으나 전반기의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롯데는 시즌 초반 최하위로 추락하자 5월 11일 허문회 감독을 경질하고 퓨처스 사령탑이었던 서튼 감독을 선임했다. 서튼 감독의 지휘 아래 롯데는 변모한 모습을 선보였으나 저조한 출발을 극복하지는 못했다.

롯데의 상징과도 같은 이대호는 올해가 FA 2년 잔류 계약의 첫 번째 시즌이었다. 그는 2020시즌 종료 뒤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해 2년 총액 26억 원에 롯데에 잔류했다. 2년 계약이 만료되는 2022시즌 종료 뒤 은퇴를 예고했다. 

※ 롯데 이대호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롯데 이대호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롯데 이대호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이대호와 롯데의 FA 계약에는 독특한 '우승 옵션'이 설정되었다. 롯데가 한국시리즈에 우승하면 그가 연고 지역의 불우 이웃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올해 롯데가 8위에 그치면서 우승 옵션 행사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대호는 올해 타율 0.286 19홈런 81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90을 기록했다. 3할 타율과 OPS 0.8을 넘지는 못했으나 팀 내 홈런은 1위에 올랐다. 1982년생으로 우리 나이 마흔이었음을 감안하면 충분히 인상적인 기록이었다. 

두산의 KBO리그 사상 최초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 화제가 되고 있으나 2001년 프로에 입문한 이대호는 아직껏 한국시리즈를 경험한 적이 없다. 그는 KBO리그 타격 7관왕을 휩쓸었으며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2015 프리미어 12 우승을 주도한 국가대표 4번 타자였다. 일본프로야구(NPB)와 메이저리그까지 거쳐 한국야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타자이지만 한국시리즈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22시즌 뒤 현역 은퇴를 예고한 롯데 이대호

2022시즌 뒤 현역 은퇴를 예고한 롯데 이대호 ⓒ 롯데 자이언츠

 
사실 야구는 선수 한 명이 팀 성적을 바꾸기 가장 어려운 스포츠로 꼽힌다. 투타를 통틀어 많은 숫자의 선수들로 팀이 구성되기에 리그 최고 선수를 보유했다 해도 우승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대호 역시 이처럼 불운한 사례로 꼽을 수 있다.

만일 롯데가 겨우내 특별한 전력 보강 없이 2022시즌을 맞이한다면 5강 티켓 확보는 가능할 수 있어도 우승 도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롯데의 외부 FA 영입 가능성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하지만 롯데는 내부 FA 손아섭과 정훈의 잔류부터 힘써야 한다. 

이대호가 은퇴 시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데뷔해 첫 우승 반지를 손에 넣기 위해서는 그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렵다. 롯데 구단과 후배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2022년 마지막 시즌을 치르는 이대호에게 극적인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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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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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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