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고 기뻐하는 팔로세비치 7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성남FC의 K리그1 36라운드. FC서울이 3-0으로 승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골 넣고 기뻐하는 팔로세비치 7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성남FC의 K리그1 36라운드. FC서울이 3-0으로 승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연합뉴스

 
FC서울의 '마에스트로' 팔로세비치가 2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이 7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36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에서 팔로세비치의 활약을 앞세워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11승 10무 15패의 성적을 기록해 9위로 올라서며 잔류에 한 발 더 다가섰고 성남은 이날 패배로 남은 2경기(광주FC-강원FC)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효율성 높인 서울의 역습, 성남 무너뜨려

서울의 효율성이 돋보인 경기였다. 볼 점유율 47대 53, 슈팅수 5대 8로 열세를 보인 서울이었으나 슈팅 5개를 모두 유효슈팅으로 가져간 끝에 3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거머쥘수 있었다.

이러한 원동력에는 빠른 역습공격이 있었다. 서울이 라인을 내린 탓에 성남은 라인을 높게 올려 강한 전방압박을 구사했다. 그러나 성남은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하는 속도에 문제를 드러냈고 서울은 성남의 공격을 차단한 뒤 후방에서 전방으로 한번에 넘기는 패스를 통해 상대 뒷공간을 무너뜨리며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 과정에서 3골이 터져나왔다. 전반 15분 이태석이 한번에 길게 넘겨준 볼을 나상호와 성남 김영광 골키퍼가 경합하다 흐르자 팔로세비치가 받아 조영욱에게 내줬고 이것을 조영욱이 득점으로 연결시켜 서울이 리드를 가져갔다.

후반전에도 서울은 역습으로 2골을 넣었다. 후반 12분 중원에서 고요한이 상대의 볼을 커트해낸 뒤 빠르게 패스를 진행시켜 역습을 진행했고 이를 받은 팔로세비치가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하면서 2대 0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어 후반 종료직전 맞이한 역습상황에서 팔로세비치가 다시한번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골 만들어낸 팔로세비치, 시즌말미에 나타난 그의 진가

이날의 영웅은 팔로세비치였다. 전반 15분 조영욱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것을 시작으로 후반 12분과 44분에는 직접 득점을 터뜨리는 등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서울이 기록한 3골에 모두 관여했다.

그의 활약은 기록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2개의 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킬 정도로 슈팅정확도가 높았었으며 37개의 패스를 성공시킴과 동시에 팀내 최다인 95%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했다. 특히 공격진영에서 역시 팀내 최다인 10개의 패스를 성공시키는 등 공격에서 그의 영향력이 상당히 컸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시즌말미로 갈수록 팔로세비치의 진가가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 지난 두 시즌(2019년, 2020년) 동안 포항 스틸러스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K리그 최고용병으로 올라선 팔로세비치는 올시즌을 앞두고 13억 원의 이적료를 받는 등 큰 기대를 받으며 FC서울에 입단했다.

하지만 박진섭 감독 시절 팀 전술에 완벽히 녹아들지 못한 채 겉도는 모습을 보인 팔로세비치는 9월까지 3골에 그치는 등 포항 시절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이지 못했다. 급기야 7월 이후에는 주전에서 밀린 채 교체요원으로 활약하기에 이르렀다. 심지어 안익수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였던 성남FC와의 원정경기에선 후반전 교체투입된 뒤 19분 만에 교체아웃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그랬던 그에게 반등이 일어난 건 10월부터였다. 10월 3일 대구FC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팔로세비치는 이후 열린 3경기(강원FC-광주FC-성남FC)에서 4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에 3승을 선사했다. (10월 30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은 강원전 퇴장징계로 인해 결장)

올시즌 서울은 꼴찌로 추락하는 최악의 상황속에서 안익수 감독 부임과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잔류에 한발 다가선 상황이다. 그 일등공신은 안익수 감독 부임 후 5골을 터뜨린 조영욱의 존재가 크게 다가오고 있지만 팔로세비치 역시 그에 버금가는 맹활약을 펼친 것도 빼놓을수 없는 부분이다. 팔로세비치의 상승세는 시즌말미 서울에게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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