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골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 출장하지 못하는 LG 오지환

쇄골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 출장하지 못하는 LG 오지환 ⓒ LG트윈스

 
2021 KBO리그 준플레이오프가 최종 3차전이 치러지게 되었다. 5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LG 트윈스는 켈리의 호투와 김민성의 4안타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에 9-3 대승을 거뒀다.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양 팀은 7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LG는 준플레이오프 2전 전패 탈락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LG의 가을야구 여정이 더 길게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시즌 아웃 때문이다. 

오지환은 정규 시즌 최종일 전날 펼쳐진 10월 2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회말 2사 후 김민수의 좌전 안타 때 몸을 날려 타구를 잡으려 했다. 하지만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해 곧바로 교체되었다. 병원 검진 결과 쇄골 골절 진단을 받은 그는 지난 2일 수술을 받았다. 그는 내년 시즌 개막에 맞춰 재활에 임한다. 
 
 정규 시즌 최종일 전날 부상을 당한 LG 오지환

정규 시즌 최종일 전날 부상을 당한 LG 오지환 ⓒ LG트윈스

 
오지환은 정규 시즌에서 타율 0.254 8홈런 57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691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타율이 저조한 가운데 두 자릿수 홈런과 OPS 0.7도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해 타율 0.300을 기록했던 '3할 유격수'의 면모가 사라졌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지난해 4.19에서 1.63으로 내려앉았다.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해 주전 유격수로 뛰면서 올림픽 휴식기에도 쉬지 못한 여파가 정규 시즌 지표에 반영되었다. 좀처럼 부상을 당하지 않는 오지환에게 부상이 찾아온 이유가 피로 누적이라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오지환은 LG의 내야의 사령관이자 5번 타자로서 큰 경기의 결정적인 순간 공수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치가 있었다. 그의 부상 및 시즌 아웃으로 인해 LG는 크나큰 전력 손실을 안은 채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LG는 준플레이오프에서 프로 4년 차 내야수 구본혁을 주전 유격수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는 수비가 불안했다. 1회초 1사 1루에서 박건우의 땅볼 타구는 6-4-3 병살 연결이 가능했으나 구본혁이 포구에 실패해 아웃 카운트 1개를 늘리는 데 그쳤다. 그의 실책성 수비로 인해 선발 수아레즈의 투구 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오지환을 대신해 준PO에서 유격수로 선발 출전 중인 LG 구본혁

오지환을 대신해 준PO에서 유격수로 선발 출전 중인 LG 구본혁 ⓒ LG트윈스

 
7회초에는 1사 1루에서 페르난데스의 느린 땅볼 때 2루에 송구해 1루 주자 정수빈이 세이프가 되어 아웃 카운트를 늘리지 못해 야수 선택을 기록했다. 구본혁의 두 번의 수비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불안을 숨기지 못했다. 

구본혁은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 모두 9번 타자로 출전했으나 합계 7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해 출루가 전무했다. 특히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는 무려 네 번의 타석에서 득점권 기회가 그에게 걸렸으나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LG가 오지환의 공백을 새삼 떠올리지 않으며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구본혁의 안정적인 수비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더불어 결정적인 순간 타격에서도 일정한 역할을 수행해야만 한다. 오지환이 빠진 LG가 가을야구에서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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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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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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