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시즌 타율 0.167로 부진해 준PO 엔트리에 제외된 두산 오재원

정규 시즌 타율 0.167로 부진해 준PO 엔트리에 제외된 두산 오재원 ⓒ 두산베어스

 
2021 KBO리그에서 두산 베어스가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G 트윈스에 5-1로 완승했다. 전문가들은 두산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를 치르며 체력적 부담이 있어 LG가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하지만 공수주에 걸쳐 두산이 LG를 압도한 경기였다.  

올해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는 '두산 왕조'하면 떠오르는 베테랑 내야수 오재원이 이름이 빠져있다. 그는 2003년 두산의 지명을 받아 2007년 입단한 이래 그해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한 한국시리즈에 출전하는 등 가을야구와 인연이 깊었다. 

지난해까지 한국시리즈 출전은 무려 36경기에 달한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 연속 두산이 치른 한국시리즈에 꼬박꼬박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출전했다. 그 사이 3개의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2015년 프리미어 12 등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한 오재원은 두산 2루수의 터줏대감과 같았다. 

※ 두산 오재원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두산 오재원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두산 오재원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그러나 올해 오재원은 정규 시즌 45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0.167에 홈런 없이 5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436으로 크게 부진했다. 시즌 내내 친 안타가 고작 12개에 불과하다는 점이 충격적이다. 삼진이 18개로 안타보다 많았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이리포트 기준)은 –0.68로 음수였다. 1985년 2월생으로 만 36세 시즌을 치르면서 '에이징 커브'를 숨기지 못했다. 

오재원의 1군 등록 기간은 86일에 불과했던 반면 부상자 명단 등재 포함 1군 엔트리 말소 일수는 108일이었다. 1군에 머물렀던 날들보다 제외된 날들이 더 많았다. 

두산은 후반기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중위권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다. 그러나 오재원은 8월 22일 1군에서 제외된 이후 정규 시즌 종료까지 끝내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후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했으나 18타수 3안타 타율 0.167 홈런 없이 1타점으로 침묵해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현재로서는 두산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도 오재원이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내년에 FA 3년 계약이 만료되는 두산 오재원

내년에 FA 3년 계약이 만료되는 두산 오재원 ⓒ 두산베어스

 
올 시즌 두산의 내야는 과도기였다. 확실한 주전 2루수가 없어 강승호, 박계범, 안재석 등이 돌아가며 맡았다. 만일 오재원이 에이징 커브를 늦췄다면 두산의 키스톤은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며 4위보다 높은 순위로 정규 시즌을 마칠 수도 있었다. 

오재원은 2019시즌 종료 뒤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해 3년 총액 19억 원의 계약에 두산에 잔류했다. 하지만 FA 잔류 계약 후 첫해인 2020시즌 타율 0.232 5홈런 27타점 OPS 0.688 WAR –0.08로 하락세였다.

FA 계약 후 2년 차인 올해는 더욱 좋지 않았다. 과연 그의 계약 규모가 합당한 것인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두산이 모기업의 경영난에 시달리면서도 내부 FA의 잔류 계약에는 지나치게 후하다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오재원은 2022시즌 FA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보낸다. 만일 내년에 반등이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선수 생활의 중대 기로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준PO 엔트리에서 사라진 오재원이 에이징 커브를 극복하며 두산의 가을야구 무대로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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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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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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