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 선임을 발표하는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안토니오 콘테 감독 선임을 발표하는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새로운 사령탑을 맞이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구단 성명을 통해 "콘테 감독과 2023년 여름까지 계약했으며,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라고 발표했다. 성적이 좋으면 계약 기간을 더 늘리겠다는 것이다.

전날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은 불과 하루 만에 새 감독을 선임했다(관련 기사: 인내심 다한 토트넘, 산투 감독 경질... 후임에 콘테 유력). 

토트넘은 올 시즌 현재 5승 5패로 부진하며 프리미어리그 8위에 머물고 있다. 이대로 가면 우승은커녕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마저 어렵다는 위기감이 커졌고, 결국 경질의 칼날을 빼 들었다.  

가는 곳마다 우승 차지했던 콘테, 이번엔 토트넘?

토트넘이 발 빠르게 콘테 감독을 데려올 수 있었던 것은 올여름 산투 감독을 선임하기 전에 콘테 감독과 먼저 협상을 벌인 바 있기 때문이다. 

이날 콘테 감독은 "당시 인터밀란과 결별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시즌이 끝난 후 감정적이었기 때문에 곧바로 새로운 팀의 감독직을 맡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라며 토트넘과의 협상이 결렬됐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내게 감독직을 맡기려는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의 강력한 열정과 결단력이 나를 사로잡았다"라며 "다시 기회가 왔으니 확신을 가지고 받아들이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선수 시절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 유벤투스와 인터밀란, 잉글랜드 첼시 등 가는 곳마다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자로서도 승승장구했다.

특히 2016~2017시즌 첼시를 이끌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경험이 있으며,  지난 시즌에는 인터밀란을 11년 만에 세리에 A 정상에 올려놓기도 했다. 그러나 팀 운영의 방향성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인터밀란과 결별했다.

"손흥민, 콘테 감독의 사랑 받을 것" 탄탄한 입지 

콘테 감독은 스리백을 바탕으로 탄탄한 수비진을 구축하는 것이 강점이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무려 16골을 허용한 토트넘을 다시 일으키는 데 적임자로 꼽히는 이유다.

공격에서는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고 골 결정력까지 갖춘 손흥민을 계속 중용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 선수로는 가장 많은 4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5위에 올라있다.

<유로스포트>는 "콘테 감독은 3-5-2 전술을 선호하기 때문에 손흥민이 뛸 자리가 충분하다"라며 "손흥민은 콘테 감독의 사랑을 받으며 토트넘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콘테 감독은 "다시 챔피언이 되고 싶다는 야망을 품은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감독직을 맡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선수로서, 감독으로서 나를 돋보이게 했던 열정과 정신력, 결단력을 빨리 팀과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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