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판 SSG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추신수

시즌 막판 SSG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추신수 ⓒ SSG랜더스

 
2021 KBO리그 후반기에서 가장 격동적인 행보를 보인 팀은 바로 SSG 랜더스다. 후반기가 시작되고 부진에 빠지며 한때 상위권을 위협하던 순위가 5위권 밖으로 떨어지는 고초도 겪었다. 하지만 시즌 막판 무서운 반등세를 보이며 마지막 5강 티켓 획득을 눈앞에 두고 있다.

SSG는 26일 7위 NC 다이노스와의 일전에서 추신수의 홈런을 포함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7-5 승리를 거두며 5위 자리를 지켰다. 4위인 두산 베어스가 마찬가지로 추격자인 6위 키움 히어로즈를 잡아냈기 때문에, 이제 4위와 5위의 주인공은 두산과 SSG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긴 SSG의 마지막 목표는 4위 탈환이다. 현재 4위 두산과 반경기 차이인 SSG는 잔여 경기에 사활을 걸어 4위를 차지해 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포스트시즌을 맞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거포가 많은 SSG는 랜더스필드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거포가 많은 SSG는 랜더스필드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 SSG랜더스

 
실제로 와일드카드전에서 4위와 5위의 차이는 상당히 크다. 2게임에서 1경기만 비겨도 올라가는 유리한 조건 때문이다. 또, SSG의 경우 평소보다 4위가 더 간절한 것이 5위로 진출하게 되면, 4위 두산의 홈구장인 잠실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4위를 차지하면 홈구장인 랜더스 필드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SSG는 올시즌 홈런왕이 유력한 최정(35개)을 포함해 추신수(21개), 최주환(18개), 한유섬(29개) 등 일발장타를 갖추고 있는 타자들이 많은 거포군단이기 때문에, 홈런이 나오기 힘든 잠실보다는 홈구장 랜더스필드에서 경기를 치를 때 타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다.

또. 상대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높은 두산의 사정도 고려할 만하다. 두산은 현재 외국인 선발 로켓이 팔꿈치 수술로 전열에서 이탈한 데 이어 한 시즌 탈삼진 신기록을 세운 좌완 특급 미란다마저 부상으로 인해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원투펀치가 사라진 두산과 상대하기 때문에, 4위를 선점할 경우 쉽게 와일드카드전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두산 천적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폰트

두산 천적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폰트 ⓒ SSG랜더스

 
재창단 첫 시즌 최대한 높은 곳을 향하는 SSG는 공교롭게 27일과 28일 4위 두산과 2연전을 치르게 된다. 이 두 경기를 모두 잡을 경우 SSG는 자력으로 4위를 확정지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대로 두산과의 2연전에서 밀릴 경우 5위 자리도 위태로워 질 수도 있다.

최근 타선의 힘이 올라온 SSG는 화력 싸움에서 두산에 앞선다는 평가이고 선발진 매치업 역시 SSG가 유리한 상황이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전초전 격으로 치러지는 2연전에서 확실한 기선제압이 필요한 상황이다.

4위를 노리고 있는 SSG는 27일 에이스 폰트를 앞세워 대체 선발 김민규를 내세운 두산과 대결한다. 올시즌 두산을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3승 ERA 0.64로 압도적인 면모를 보인 폰트가 SSG의 4위 탈환을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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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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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정민 /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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