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군에 데뷔해 5승을 기록한 KIA 윤중현?

올해 1군에 데뷔해 5승을 기록한 KIA 윤중현? ⓒ KIA 타이거즈

 
2021 KBO리그에서 9위가 확정된 KIA 타이거즈는 내년 반등을 위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 특히 강팀의 요건인 선발 마운드의 안정화가 절실하다. 올해 KIA의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5.02로 8위, 피OPS(피출루율+피장타율) 0.750으로 7위로 하위권이다.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퀄리티 스타트는 37회로 리그에서 가장 적다. 

내년 외국인 투수 구성,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양현종과의 FA 계약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국내 선발 투수진 확보다. 외국인 투수 듀오와 양현종으로 1선발부터 3선발까지 채운다 해도 4, 5선발이 취약하면 강팀으로 자리매김하기는 쉽지 않다. 

다행스러운 것은 올시즌 KIA가 사이드암 선발 투수 윤중현을 발굴했다는 점이다. 1995년생 윤중현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18년 2차 9라운드 86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입단 직후 병역을 마친 그는 올해 1군에 데뷔했다. 만 26세 시즌에 1군에 데뷔해 일반적인 KBO리그 선수들과 비교해 상당히 늦어졌다.

※ KIA 윤중현 2021시즌 주요 기록
 
 KIA 윤중현 2021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KIA 윤중현 2021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윤중현은 29경기에 등판해 5승 5패 2홀드 평균자책점 3.58 피OPS 0.721을 기록 중이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으나 5월 8일 특별 엔트리로 1군에 포함된 뒤 중요 보직으로 치고 올라갔다. 불펜 추격조로 출발해 오프너를 거쳐 선발 로테이션의 일원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특히 5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린 9월 11일 광주 NC 다이노스전 이후 5승을 모두 선발승으로 따내 '선발 체질'임을 입증하고 있다. 첫 승을 기점으로 9경기에 마운드에 올랐는데 그중 8경기가 선발 등판이었다. 그 사이 5승 4패 평균자책점 3.77 피OPS 0.696으로 안정적인 내용을 과시했다. 

올해 신인왕은 도쿄 올림픽에서 깜짝 호투를 펼친 고졸 신인 이의리(KIA,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와 불펜 필승조로 활약 중인 프로 2년 차 최준용(롯데, 4승 2패 1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2.78)으로 압축되는 형국이다.

하지만 2016년 이후 입단 및 등록 기준을 충족시키며 올해 1군에 데뷔한 윤중현도 신인왕 자격이 된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져 실제 수상 가능성은 처지지만 그 역시 충분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내년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 소화 여부가 주목되는 KIA 윤중현

내년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 소화 여부가 주목되는 KIA 윤중현 ⓒ KIA타이거즈

 
관건은 과연 윤중현이 내년에는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 소화가 가능할지 여부다. 최근 두 달 동안 선발 투수로서 활약은 인상적이었으나 내년 풀타임 소화를 장담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사이드암 투수이며 체인지업을 갖춰 비슷한 유형인 임기영과 선발 로테이션에 공존할지도 미지수다. 올해 KIA는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 및 부진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구멍 나 임기영과 윤중현의 공존이 가능했다. 그러나 내년에 상위 선발이 공백없이 채워지면 윤중현은 선발 경력이 풍부한 임기영과 내부 경쟁을 펼칠 수도 있다. 

최근 KIA는 한 시즌 동안 인상적이었던 젊은 선수들이 이후 두세 시즌 이상 꾸준함을 입증하지 못해 팀의 하위권 추락을 막지 못했다. 윤중현이 내년에는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며 KIA의 가을야구에 공헌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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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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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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