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OPS 0.779로 0.8에 미치지 못하는 kt 주장 황재균

시즌 OPS 0.779로 0.8에 미치지 못하는 kt 주장 황재균 ⓒ kt위즈

 
2021 KBO리그에서 kt 위즈의 1위 수성 및 한국시리즈 직행에 비상등이 켜졌다. 20일 kt는 9위인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0-3으로 완패했다. 하위권팀을 만나고도 고춧가루 세례를 받아 3연패에 빠진 kt는 2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가 1경기로 좁혀지고 말았다.

1점도 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한 것에서 드러나듯 믿었던 타선이 득점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주장 황재균은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공격의 활로를 전혀 열지 못했다. 외야로 나간 타구조차 없었다.

올시즌 황재균은 타율 0.296 10홈런 54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79를 기록 중이다. 두 자릿수 홈런은 기록했지만 타율은 0.300에, OPS는 0.8에 못 미친다. 인플레이 시 타율을 나타내는 BABIP이 0.350으로 높아 행운이 따라주고 있음에도 타율은 상대적으로 낮아 불안한 상태다.
 
 kt 황재균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kt 황재균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지난해와 비교하면 황재균의 부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그는 타율 0.312 21홈런 97타점 OPS 0.882로 kt의 정규 시즌 2위 및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공헌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5.02로 매우 높았다. 올해 WAR은 2.67로 지난해의 반 토막 수준이다. 

황재균은 순위 싸움이 치열한 시즌 막바지에 부진에 빠진 상태다. 9월 이후부터 43경기에서 타율 0.244 1홈런 14타점 OPS 0.619로 저조하다. 1987년생으로 만 34세 시즌을 치르는 베테랑인 그는 도쿄 올림픽에도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한 바 있다. 체력적으로 지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3루수로서 수비 실책은 15개로 핫코너 수비가 불안하다. 황재균보다 실책이 더 많은 3루수는 노시환(한화, 20개), 김태진(KIA, 16개) 두 명뿐이다. 두 선수가 3루수 주전으로서 경험이 적은 반면 황재균은 경험이 매우 풍부한 국가대표 출신 3루수다. 그의 수비 실책으로 인해 kt가 어려움이 빠지는 경기도 종종 나오고 있다. 
 
2015년 1군에 진입한 제10구단 kt는 창단 첫 정규 시즌 1위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선수단의 경험 부족이 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서 드러나고 있다. 중압감에 시달리는 선수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이 주장인 황재균의 활약이지만 그 역시 정규 시즌 1위 및 한국시리즈를 경험한 적은 없었다. 주장조차 심리적 압박감을 극복하지 못하는 모양새라 선수단 전체가 위축되었다는 시각이다.
 
 시즌 종료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하는 kt 황재균

시즌 종료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하는 kt 황재균 ⓒ kt위즈

   
황재균은 2018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서 유턴하며 FA 자격을 취득해 4년 총액 88억 원의 대형 계약으로 kt로 이적했다. 지난해까지 그는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으나 공교롭게도 팀이 첫 1위를 노리고, 본인이 두 번째 FA를 앞둔 시즌에 부진하다. 향후 부진에서 끝내 헤어나지 못하면 지난 4년간의 FA 계약 기간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 

20일 현재 136경기를 치른 kt는 8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남은 기간 황재균이 FA로이드를 발휘해 kt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고 두번째 'FA 대박'에 이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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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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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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