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에 출전한 '팀 킴'이 첫 경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그랜드슬램에 출전한 '팀 킴'이 첫 경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 박장식

 
'별들의 전쟁', 컬링 그랜드슬램 마스터즈 대회에 출전한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이 첫 경기부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팀 킴' 강릉시청(스킵 김은정, 리드 김선영, 세컨드 김초희, 서드 김경애, 핍스 김영미) 선수들은 한국 시간 19일 오후 9시 열린 그랜드슬램 마스터즈 첫 경기에서 러시아의 '팀 알리나 코발레바'를 상대로 엑스트라 엔드까지 가는 승부 끝에 최종 스코어 4-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특히 '팀 킴' 선수들에게 '팀 알리나 코발레바'는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만나 아쉬운 기억을 안겼던 팀이기도 했다. 반년 전 올림픽 출전권이 걸렸던 세계선수권 당시 7-8의 스코어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 이번 승리로 선수들은 당시의 아쉬움을 덜어낼 수 있게 되었다.

'짠물 컬링' 속에서도... 김은정 집중력 빛났다

그야말로 '짠물 컬링'이었다. '팀 킴'도, 상대도 한 점 이상을 내주지도 않은 데다가, 하우스를 비워 점수를 내지 않는 이른바 '블랭크 엔드'도 두 번이 이어졌다. 짜릿한 다량 득점이 없는 싸움에서는 무엇보다도 집중력이 중요했는데, 그 역할을 선수들이 해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당장 첫 엔드의 후공을 '팀 코발레바'가 점했지만, 첫 엔드를 블랭크 엔드로 비워낸 가운데 두 번째 엔드에서 득점을 노렸다. '팀 킴'이 그런 상대의 기를 꺾었다. 2엔드에 한 점을 스틸하는 데 성공하며 먼저 선취점을 올린 것.

3엔드부터 6엔드까지 한 점씩을 서로가 따내며 점수가 2-3이 된 가운데, 7엔드는 '팀 코발레바'가 후공권을 지키기 위해 블랭크 엔드로 비워내며 마지막 엔드 다량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이어진 마지막 엔드인 8엔드에서 상대가 한 점만을 얻어내는 데 그치며 승부는 엑스트라 엔드까지 이어졌다.
 
 집중력을 바탕으로 그랜드슬램 첫 경기에서 90%의 샷-드로우 성공률을 기록한 '팀 킴' 김은정 스킵.

집중력을 바탕으로 그랜드슬램 첫 경기에서 90%의 샷-드로우 성공률을 기록한 '팀 킴' 김은정 스킵. ⓒ 박장식

 
연장전에서 후공을 쥔 팀은 '팀 킴'. '팀 킴'은 한 점을 얻어내는 데 성공하며 4-3 스코어로 승리했다. 김은정 선수는 특유의 높은 집중력을 바탕으로 이날 경기에서 90%에 육박하는 샷과 드로우 성공률을 보이는 등 남다른 컨디션을 이어갔다. 

한편 '팀 킴'에 이어 경기를 치른 경기도청과 춘천시청은 모두 패배를 기록하며 B로드에서 경기를 이어가게 되었다. 경기도청은 스위스의 '팀 실바나 티린초니'를 상대로 3-6의 패배를 기록했고, 춘천시청은 스킵 김민지의 공백 속에 일본 올림픽 대표팀 로코 솔라레(스킵 후지사와 사츠키)에게 5-3 스코어로 패했다.

'팀 킴' 다음 상대는 '팀 에이나르슨'... 리턴 매치 성사

'팀 킴' 선수들의 다음 상대도 만만치 않다. 2021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그리고 '팀 킴'이 첫 전지훈련에 나서 우승했던 대회인 '새빌 슛아웃'에서 맞붙었던 캐나다의 '팀 케리 에이나르슨'과 맞붙는다. 세계선수권에서 4-8로 패배했던 '팀 킴'은 새빌 슛아웃에서 8-7로 승리하며 복수에 성공하기도 했다.

벌써 올해에만 세 번째 맞붙는 '팀 에이나르슨'은 2년 연속 캐나다 여자 컬링 국가대표를 역임하고 있을 정도로, 올림픽에서도 맞붙을 가능성이 큰 팀. '팀 킴'이 다시 맞붙는 리턴매치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 지 기대가 모아진다. '팀 킴'의 두 번째 경기는 한국시간 21일 오전 1시 펼쳐진다.

한편 B로드로 내려간 춘천시청과 경기도청은 컬링 그랜드슬램에서의 첫 한국팀 간 맞대결이라는 진기록을 쓴다. 이미 지난 달 회장배에서 두 차례 맞붙기도 했던 두 팀은 이제 '별들의 전쟁'에서 C로드로의 강등이냐, B로드 존속이냐를 두고 맞붙는다. 춘천시청과 경기도청은 한국시간 20일 오후 9시에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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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기사를 쓰는 '자칭 교통 칼럼니스트', 그러면서 스포츠 기사도 쓰고,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도 쓰는 사람. 그리고 '라디오 고정 게스트'로 나서고 싶은 시민기자. - 부동산 개발을 위해 글 쓰는 사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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