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뼛조각 부상으로 인해 20일 미국으로 돌아가는 두산 로켓?

팔꿈치 뼛조각 부상으로 인해 20일 미국으로 돌아가는 두산 로켓? ⓒ 두산 베어스

 
2021 KBO리그에서 두산 베어스가 4위 사수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두산은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외국인 선발 에이스 미란다의 7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역투를 앞세워 5-0으로 완승했다. 4위 두산은 공동 5위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 SSG 랜더스에 2경기 차로 앞서게 되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예년과 달리 포스트시즌이 축소되었다. 5전 3선승제였던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가 3전 2선승제로 바뀌었다. 정규 시즌에서 2위 이하를 기록한 팀이 치고 올라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예년에 비해 커졌다. 포스트시즌에 유독 강한 두산이 4위로 정규 시즌을 마친 뒤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우승을 다투는 시나리오가 결코 꿈은 아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외국인 선발 투수의 이탈이 우려스럽다. 마치 차를 떼고 장기를 두는 것과 마찬가지 형국이다. 20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두산 외국인 투수 로켓 때문이다.

※ 두산 로켓의 2021시즌 주요 기록
 
 두산 로켓의 2021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두산 로켓의 2021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로켓은 지난 9월 3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3.1이닝 8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6실점의 부진한 투구로 조기 강판당해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다음날인 10월 1일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는데, 검사 과정에서 팔꿈치 뼛조각이 발견되었다. 미국으로 돌아가 수술을 받기로 했고 결국 시즌 아웃됐다.  

두산은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 등판한 로켓을 외국인 선수 계약 첫해 상한액인 100만 달러로 영입했다.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 알칸타라와 플렉센을 앞세워 2020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던 두산의 올해 야심작이 로켓이었다. 지난해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뛴 미란다를 80만 달러에 영입해 두산의 1선발은 로켓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정규 시즌 개막전 선발 중책도 로켓에 맡겨졌다. 

두산은 지난겨울 스토브리그에서 FA 자격을 취득한 오재일과 최주환이 이탈해 전력 손실이 두드러졌다. 더구나 '두산 왕조'를 이끌어온 베테랑 야수들이 에이징 커브를 드러내기 시작해 외국인 선수 3인이 모두 활약해야만 상위권 유지가 가능한 어려운 상황이었다.  
 
 외국인 첫해 영입 상한선 100만 달러에 두산이 영입했던 로켓?

외국인 첫해 영입 상한선 100만 달러에 두산이 영입했던 로켓? ⓒ 두산 베어스

 
하지만 로켓은 9승 9패 평균자책점 2.98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706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중반까지만해도 안정감있는 피칭을 보이며 에이스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6월 중순 이후 5차례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어 내구성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반면 영입 당시 2선발로 평가받았던 미란다는 14승 5패 평균자책점 2.29 피OPS 0.576으로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해 압도적인 투구 내용을 뽐내고 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도 로켓 4.18, 미란다 8.60으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로켓이 받게 될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재활 기간이 짧아 선수에 돌아가는 부담이 적다. 하지만 가장 결정적인 시점에 이탈한 로켓과 두산이 다시 동행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로켓 없는 가을을 맞이한 두산이 '미라클 두산'이라는 별명처럼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기적을 일궈낼지 궁금하다. 

[관련 기사] 4위 수성 '빨간불' 두산, 마무리 김강률이 열쇠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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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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