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손흥민이 뉴캐슬전에서 전반 49분 득점 이후 특유의 찰칵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 손흥민 토트넘 손흥민이 뉴캐슬전에서 전반 49분 득점 이후 특유의 찰칵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 토트넘 트위터 캡쳐


손흥민(토트넘)이 한국 대표팀 차출로 인한 피로와 코로나19 확진 의혹에 대한 우려를 날려버리는 결승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18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뉴캐슬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5승 3패(승점 15)를 기록한 토트넘은 5위로 뛰어오르며, 선두권에 근접했다.
 
손흥민, 승부의 쐐기 박는 추가골
 
이날 뉴캐슬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조엘링톤-윌슨-생 막시맹이 스리톱에 배치됐고, 롱스태프-헤이든-월록이 허리를 책임졌다. 포백은 리치-클락-라셀라스-만키요, 골문은 달로우가 지켰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원톱은 케인, 2선은 손흥민-은돔벨레-모우라, 미드필드는 호이비에르-스킵, 포백은 레길론-다이어--로메로-에메르송, 골키퍼 장갑은 요리스가 꼈다.
 
선제골은 뉴캐슬의 몫이었다. 전반 2분 측면에서 만키요의 크로스를 윌슨이 헤더골로 마무리지었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도 전반 17분 레길론이 측면에서 낮게 깔아준 패스를 은돔벨레가 오른발 슈팅으로 뉴캐슬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토트넘은 이후 2골을 추가했다. 전반 22분 토트넘에는 케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호이비에르의 절묘한 로빙 패스를 받은 케인이 득점으로 매듭지었다.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골로 인정됐다.
 
전반 40분에는 손흥민이 코너킥을 전개하려는 과정에서 경기가 중단됐다. 관중석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하며 들것이 실려나갔다. 환자의 병원 이송과 함께 경기가 재개됐고,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손흥민은 추가골을 작렬했다. 전반 49분 케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크로스해준 공을 손흥민이 가볍게 밀어넣으며 팀의 3-1 리드를 안겼다. 손흥민의 리그 4호골.
 
후반에도 토트넘이 주도하는 형국이었다. 후반 5분 모우라, 후반 14분 은돔벨레의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뉴캐슬은 후반 초반 교체 투입한 셸비가 후반 37분에 레길론에게 거친 파울을 범하며 퇴장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머피, 프레이저를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선 뉴캐슬은 후반 44분 다이어의 자책골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한 명의 선수 교체 없이 선발 출장한 11명으로 남은 시간을 버텨냈고, 결국 승점 3을 획득했다.
 
A매치 피로 극복한 손흥민,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
 
손흥민은 지난 7일 시리아, 12일 이란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연전을 위해 장거리 비행을 소화한 바 있다. 영국에서 한국, 다시 한국에서 이란과 영국을 거치는 강행군이었다. 체력 소모가 극심한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최종예선 2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발휘한 바 있다.
 
극도의 살인 스케줄로 인해 이번 뉴캐슬전 선발 출전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기를 앞두고 현지 언론에서 토트넘 선수 2명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전하며, 손흥민과 브라이언 힐을 지목하고 나섰다.
 
다행스럽게 토트넘은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의료 기밀로 인해 두 선수의 이름은 공개할 수 없지만 A매치 복귀 후 금요일에 받았던 코로나19 양성 반응은 위양성 반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발표했다.
 
토트넘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팀의 핵심인 손흥민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날 2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추가 시간 중요한 추가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90분 동안 1개의 슈팅 시도에도 불구하고 득점으로 연결한 골 결정력이 빛났다. 뿐만 아니라 키패스 5개, 패스성공률 92%를 기록할 만큼 이타적인 플레이로 윤활유를 더했다.
 
지난달 27일 아스널전 득점을 시작으로 무라(1도움), 아스톤 빌라(1도움), 뉴캐슬(1골)을 상대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한국 대표팀 2경기를 포함하면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절정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 'BBC'는 손흥민에 대해 "훌륭한 선수다. 그는 모든 일에 침착하고 기품있으며 의욕적으로 나선다"라고 평했다.
 
리그 4호골을 쏘아올린 손흥민은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킹오브더매치(KOTM)'에 이름을 올렸다. 1만 4000명이 참여한 팬투표에서 45.4%의 득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첼시, 아스널과의 리그 3연전에서 내리 패하며 위기를 맞은 토트넘은 다시 리그 2연승으로 반전에 성공했다. 그동안 리그 0골에 머문 케인이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점도 고무적이다.
 
이번 뉴캐슬전에서 통산 35번째 손흥민과 케인이 합작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디디에 드록바-프랭크 램파드의 최다 합작골과 한 골 차이다. 손흥민-케인 듀오가 살아나면 토트넘의 공격력은 한층 배가될 전망이다.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세인트 제임스 파크, 영국 뉴캐슬 - 2021년 10월 17일)
뉴캐슬 2 - 윌슨 2' 다이어(자책골) 89'
토트넘 3 - 은돔벨레 17' 케인 22' 손흥민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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