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론 세이브 6개를 기록 중인 두산 마무리 김강률

블론 세이브 6개를 기록 중인 두산 마무리 김강률 ⓒ 두산베어스

 
2021 KBO리그에서 4위인 두산 베어스는 서스펜디드 게임을 포함 하루 2경기를 모두 패하며 3위 추격의 기세가 꺾였다. 7일에 치러진 6월 27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의 서스펜디드 게임에서 두산은 마무리 투수 김강률의 난조가 겹쳐 6-7로 졌다. 

두산이 4-5로 뒤진 9회초 등판한 김강률은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3피안타 2실점으로 쐐기점을 허용했다. 9회말 두산 타선은 4안타를 묶어 2점을 뽑아 맹추격했지만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1점 차로 패하고 말았다. 

서스펜디드 게임 패배의 여파 탓인지 곧이어 치러진 경기에서 두산은 올시즌 리그 최고 투수인 미란다의 6이닝 1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롯데에 2-7로 완패했다. 하루에만 2패를 당한 4위 두산은 8위 롯데와의 격차가 불과 3경기로 좁혀졌다. 9월 이후 상승세를 타며 내심 3위 이상을 바라봤지만 3위 LG 트윈스와의 격차가 5.5경기로 벌어지며 4위 수성이 현실적인 목표가 되고 말았다.

※ 두산 김강률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두산 김강률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두산 김강률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올시즌 두산 마무리 자리를 꿰찬 김강률은 2승 무패 18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34로 외형적인 시즌 기록은 안정적이다. 세이브 부문 리그 6위에 올라있는 2점대 평균자책점의 마무리다.

하지만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726, WHIP(이닝당 평균 출루 허용) 1.56으로 세부 지표가 아쉽다. WHIP는 15세이브 이상을 거둔 KBO리그 7명의 마무리 투수 중 가장 저조하다. 타 팀의 마무리 투수와 비교해 김강률이 등판하면 일단 출루 허용이 많아 불안하다는 뜻이다. 9이닝당 평균 볼넷 역시 4.04로 많아 제구가 좋지 않다. 

김강률의 블론 세이브는 6개로 리그 최다 3위다. 7개의 블론 세이브로 리그 최다 공동 1위 원종현(NC)과 김태훈(SSG)은 현재 마무리가 아닌 셋업맨으로 보직이 바뀌었다. 김강률은 10개 구단의 현역 마무리 중 가장 많은 블론 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우완 정통파 투수는 유형 상 우타자보다는 좌타자에 취약한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김강률은 정반대의 양상을 드러낸다. 좌타자에는 피OPS 0.627로 비교적 선방하고 있으나 우타자에는 피OPS 0.836으로 약세가 뚜렷하다. 
 
 9이닝당 볼넷 4.04로 제구가 불안한 두산 김강률

9이닝당 볼넷 4.04로 제구가 불안한 두산 김강률 ⓒ 두산 베어스

 
두산 불펜 필승조에서 김강률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박치국은 다년간의 혹사가 누적된 탓인지 지난 7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되었다. 지난해 불펜 필승조의 일원으로 자리 잡아 '트레이드 성공 사례'로 손꼽혔던 이승진은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인해 1군 제외 기간이 63일에 달한다. 이 같은 어려움으로 인해 두산 불펜 필승조는 마무리 김강률과 셋업맨 홍건희 외에는 믿을 만한 투수가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산은 9월에 15승 3무 8패 승률 0.652로 리그 1위를 달릴 만큼 가파른 상승세를 과시하며 역시 가을에 강하다는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서스펜디드 게임을 포함한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갑작스러운 하락세에 봉착했다. 

현재 124경기를 치른 두산은 20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향후 마무리 김강률이 안정적으로 뒷문을 걸어 잠가 두산의 4위 수성과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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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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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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