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알리는 탬파베이 레이스 홈페이지 이미지 갈무리.

최지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알리는 탬파베이 레이스 홈페이지 이미지 갈무리. ⓒ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이 시작된다.

최지만이 뛰고 있는 탬파베이는 한국시간으로 8일부터 보스턴 레드삭스와 5전 3승제의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를 펼친다. 단판 승부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제외하면 본격적인 가을야구의 시작이다.

보스턴은 전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꺾고 극적으로 ALDS에 진출한 반면에, 탬파베이는 정규시즌에서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로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여유있게 보스턴을 기다려왔다.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김광현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이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하며 올 시즌 메이저리그 가을야구에서 한국 선수는 최지만 홀로 남게 됐다. 

최근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가을야구 단골이 된 탬파베이는 이번엔 구단 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노리고 있어 최지만의 어떤 활약을 펼칠지 더욱 주목된다.

가을야구 '단골' 탬파베이, 남은 건 우승뿐 

최지만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최고의 스타였다. 뉴욕 양키스와의 ALDS에서 1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이른바 '다리 찢기' 수비를 선보이며 큰 화제가 됐다. 또한 더그아웃에서는 특유의 유쾌함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관련 기사 : "전생에 체조선수?" 야구팬 놀라게 한 최지만 명품 수비).

탬파베이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며 최지만도 한국인 타자로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 영광을 누렸지만, LA 다저스에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 최지만은 무릎 수술을 받으나 뒤늦게 정규시즌에 합류한 탓인지 타율 0.229, 11홈런, 45타점의 평범한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추신수에 이어 한국인 타자로는 사상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통산 50홈런이라는 값진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탬파베이는 케빈 캐시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완더 프랑코(유격수)와 넬슨 크루스(지명타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주전"이라며 "다만 최지만과 얀디 디아스(이상 1루수), 오스틴 메도스(외야수)는 확실한 주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부상이 있었기에 물음표가 달렸지만, 지금은 건강을 회복했다"라며 "어떤 자리에서든 우리 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장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말할 수 없지만, 상태 팀과 경기 상황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맡기겠다는 의미다.

보스턴에 약했던 최지만, 그래도 '한 방'이 있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알리는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알리는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탬파베이 레이스

 
탬파베이는 보스턴과의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 11승 8패로 우세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경험은 보스턴이 훨씬 많다. 경험이 중요하고 변수가 많은 단기전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기 어렵다.

최지만은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눈에 띄는 기록은 남기지 못했다. 9경기에 출전해 30타수 4안타로 타율이 0.133에 그쳤다. 삼진도 11개나 당하면서 보스턴 투수진을 만나면 고전했다. 그러나 강렬한 인상은 남겼다. 

8월 1일 보스턴과 홈경기에서 0-3으로 뒤진 1회말 상대 선발 네이선 이볼디를 상대로 2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이 9-5로 역전승을 거두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8월 11일에도 대타로 나서 외야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최지만이 보스턴과의 ALDS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수 있다. 지금까지 한국인 타자가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적은 없었다. 

최지만과 탬파베이가 지난해의 아쉬움을 털고 올해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숙원을 이룰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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