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비해 부진한 롯데 스트레일리

지난해에 비해 부진한 롯데 스트레일리 ⓒ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인 스트레일리는 지난해 KBO리그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준 선발투수였다. 총알같은 구위를 앞세워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한 플렉센이나 20승을 거두며 투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던 알칸타라, 괴물같은 이닝 소화 능력을 과시한 데스파이네 등 다양한 외국인 투수들이 있었지만 별다른 기복 없이 시즌 내내 안정감을 보인 것은 스트레일리 뿐이었다.

지난해 스트레일리는 팀이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는 승리를 선사하는 스토퍼 역할을 해냈고, 상승세를 타고 있을 때는 계산이 서는 투구로 연승을 선물했다. 가을야구 진출이 목표인 롯데가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입증한 스트레일리와 재계약을 맺은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올시즌 스트레일리는 지난해와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예리함이 떨어졌고, 패스트볼의 위력도 급감했다. 초반부터 난타 당하며 대량실점하는 경기도 잦아졌고 지난해에 비해 이닝당 투구수가 많아져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롯데 스트레일리의 주요 투구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롯데 스트레일리의 주요 투구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지난해 31경기에 등판해 무려 21번이나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27경기에서 13회에 그치고 있다. 올시즌 기록만 보면 스트레일리는 에이스라고 보기 어렵다.

올시즌 11패를 기록 중인 스트레일리가 팀의 연승을 중단시킨 것이 벌써 7번이다. 연패를 끊어주던 지난해와는 확실히 대비되는 모습이다. 후반기 이후에도 기복있는 모습이 이어진 탓인지 올시즌 이후 재계약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두 번의 등판에서 반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30일, 리그 선두인 kt 위즈를 상대로 등판한 스트레일리는 6이닝 무실점 6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스트레일리의 호투를 바탕으로 연패를 끊은 롯데는 이후 5연승을 거두며 다시 가을야구 진출 불씨를 살렸다. 5연승을 거둔 KIA전에서도 스트레일리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연승에 기여했다.
 
 5위 등극을 위해 스트레일리의 호투가 절실한 롯데

5위 등극을 위해 스트레일리의 호투가 절실한 롯데 ⓒ 롯데자이언츠

 
최근 2경기에서 연패하며 5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격차가 다시 3경기로 벌어진 롯데는 13일 LG를 상대로 스트레일리를 내세워 연패 탈출에 나선다. 지난 8월 15일 LG전에서 3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조기강판의 수모를 당했던 스트레일리로서는 설욕과 함께 시즌 10승 달성을 동시에 노린다.
 
지난해 스트레일리는 압도적인 안정감을 통해 롯데 마운드를 이끈 에이스다. 하지만 올시즌은 부침을 겪으면서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반등하기 시작한 스트레일리가 시즌 막판 지난해 모습을 되찾으며 롯데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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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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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정민 /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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