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처음으로 취득하는 두산 박건우

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처음으로 취득하는 두산 박건우 ⓒ 두산베어스

 
2021 KBO리그에서 상위권을 바라보던 4위 두산 베어스가 연승에 실패했다. 두산은 28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1-5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한 두산은 3위 LG 트윈스와 4.5경기 차로 격차가 벌어지면서 5위 키움 히어로즈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되었다. 

지난주까지 활화산과 같던 두산 타선은 이날 경기에서 장타 없이 6개의 단타에 2개의 볼넷을 묶어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지난 2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경기 도중 사구를 머리에 맞아 이날 출전하지 못한 박건우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올 시즌 박건우는 타율 0.328 4홈런 49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840을 기록 중이다. 타율이 리그 6위, 팀 내 1위에 올라있다. 주로 3번 타순에 배치되어 중심 타선의 일원으로서 두산 타선을 이끌고 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3.32로 리그 타자 중 11위다. 
 
 두산 박건우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두산 박건우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박건우는 상대 투수 유형에 따른 '낯가림' 없이 고른 타격을 보이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유형별 타율이 좌완 투수에 0.375, 우완 투수에 0.309, 언더핸드 투수에 0.333으로 모두 3할 이상을 기록 중이다. 최근 KBO리그는 우투좌타가 증가해 우타자가 오히려 귀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2020 도쿄 올림픽을 비롯해 국가대표 단골 멤버인 우타자 박건우의 가치는 매우 높다. 

또 다른 장점은 박건우의 수비 및 주루 능력이다. 그는 외야가 가장 큰 잠실구장에서 중견수와 우익수 수비를 안정적으로 수행한다. 도루는 이미 10개를 기록해 상황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상대를 뒤흔드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가 가능하다. 

박건우는 올 시즌 종료 뒤 처음으로 FA 자격을 취득한다. 공수주를 모두 갖추고 있으며 1990년생으로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를 감안하면 그의 FA 시장 가치는 천정부지로 솟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다. 타선은 물론 외야가 취약한 타 팀이 그의 영입에 나서는 시나리오도 충분하다.
 
 두산과의 FA 잔류 계약 성사 여부가 주목되는 박건우

두산과의 FA 잔류 계약 성사 여부가 주목되는 박건우 ⓒ 두산베어스

 
원소속팀인 두산이 그의 잔류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베테랑 좌타 거포 김재환 역시 FA 자격을 취득해 두산이 두 선수 모두를 잔류시킬지는 장담할 수 없다. 지난겨울 두산은 모기업의 경영난 속에서도 내부 FA 허경민, 정수빈, 김재호, 유희관을 잔류시키며 예상보다 더욱 과감하게 지갑을 열어 합계 176억 원의 거액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기대를 충족시키는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특히 박건우의 FA 잔류 금액은 정수빈이 기준점이 될 것이라는 시선이 힘을 얻고 있다. 정수빈은 6년 총액 56억 원에 두산과 FA 잔류 계약을 맺었다. 타격에서 훨씬 가치가 높은 박건우는 정수빈 이상의 계약 규모로 논의가 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만일 타 팀이 박건우 영입전에 뛰어든다면 그의 계약 규모는 상상 이상으로 커질 수도 있다. 

박건우의 남은 시즌 활약은 두산의 1년 농사는 물론 그의 FA 시장 가치까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박건우가 두산을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킨 뒤 'FA 대박'에 이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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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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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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