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 ⓒ 대한축구협회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0월에 열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나설 27인의 명단을 확정했다.

벤투 감독이 27일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는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황의조, 김민재, 황의찬, 이재성, 김영권 등 기존의 최정예 멤버들이 대거 포함됐다.

여기에 최근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송범근, 백승호와 부상을 털고 복귀한 김진수도 오랜만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특히 백승호의 이름이 눈에 띈다.

이강인 탈락으로 본 벤투호의 키워드 '멀티'

백승호는 지난 봄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전북 현대에 입단하며 K리그로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전 소속팀 수원 삼성과 잡음이 일었고,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에도 탈락하는 등 한동안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에 이강인은 또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던 이강인은 올 시즌 마요르카로 이적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데뷔골을 터뜨렸고, 곧이어 오사수나전에도 선발 출전하는 등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지난 9월 최종예선에 이어 이번에도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벤투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이 좋은 활약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와 같은 포지션에 선발된 선수들은 다른 포지션까지 소화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전술의 유연성을 위해 이강인을 빼고 더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이재성, 황인범, 권창훈 등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강인은 자신의 주 포지션이 아닌 최전방이나 측면 공격수로 나섰을 때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한편, 보통 3명을 뽑은 골키퍼를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김승규, 조현우, 구성윤, 송범근 등 4명을 발탁한 것도 눈길을 끈다. 벤투 감독은 이번에는 원정 경기도 떠나기 때문에 다양한 변수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래 바람에 고전하던 한국 축구, 이번엔 다를까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대표팀 명단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대표팀 명단 ⓒ 대한축구협회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은 6개국씩 2개 조로 나뉘어 각 조의 1, 2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또한 3위 팀들은 맞대결을 벌여 승리한 한 팀이 다른 대륙 팀과의 플레이오프까지 치러 최종 승리해야만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는 방식이다.

이번에 최종예선 3, 4차전을 치르는 A조의 한국은 10월 7일 홈에서 시리아와 맞붙고, 12일에는 이란과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지난달 열린 1, 2차전에서는 이라크와 0-0으로 비겼고, 레바논과의 대결에서 권창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는 등 내용과 결과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렇기에 이번 3, 4차전이 더욱 중요해졌다.

최약체로 꼽히는 시리아는 반드시 꺾어야 하고, 조 1위를 다툴 '난적' 이란과의 대결에서는 최소한 무승부라도 거둬야 한다. 특히 한국은 아직까지 이란 원정에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고, 상대 전적에서도 9승 9무 13패로 열세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2경기 모두 승리해 승점 6점을 따내겠다"라는 당찬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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