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기여도 3.21로 KBO리그 외국인 타자 중 1위인 삼성 피렐라

승리기여도 3.21로 KBO리그 외국인 타자 중 1위인 삼성 피렐라 ⓒ 삼성라이온즈

 
2021 KBO리그에서 2위 삼성 라이온즈가 3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2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난타전 끝에 11-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위 LG 트윈스와 2경기 차로 벌리며 2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주장 박해민이 부상으로, 외국인 투수 몽고메리가 KBO(한국야구위원회)의 징계로 동반 이탈해 두드러진 전력 누수가 발생했으나 위기 극복에 성공하고 있다. 

삼성의 21일 경기 승리에는 외국인 타자 피렐라도 한몫을 했다. 2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그는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피렐라는 올 시즌 타율 0.298 26홈런 9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89를 기록 중이다. 3할에 육박하는 타율에 홈런 공동 3위, 타점 공동 2위, OPS 6위에 올라있다. KBO리그 외국인 타자들의 전반적인 침체 경향을 감안하면 그의 활약은 더욱 인상적이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3.21로 리그 타자 중 10위, 외국인 타자 중 1위다. 
 
 삼성 피렐라 2021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삼성 피렐라 2021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득점은 92득점으로 리그 1위다. 피렐라가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사 노릇을 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누상에 나가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는 주자 역할도 한다는 이야기다. 전력 질주하며 한 베이스를 더 가는 저돌적인 주루 플레이로 경기 흐름을 바꿔놓는 경우가 많다. 

평발인 피렐라는 부상의 위험이 상존한다.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외야수로 등록된 그가 좌익수 수비는 284.1이닝만 소화하며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있는 이유다. 그럼에도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어 창단 이후 최악의 암흑기에 돌입했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 이후 전통적인 명문 구단이었던 삼성의 패배 의식을 피렐라가 방망이와 발로 걷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피렐라가 시즌 내내 고공행진을 유지했던 것은 아니다. 본격적인 여름에 들어서자 부진을 드러냈다. 도쿄 올림픽 휴식기를 전후한 7월과 8월에 걸쳐 그는 24경기에서 타율 0.202 3홈런 14타점 OPS 0.655로 저조했었다.
 
 9월 타율 0.321로 여름 부진에서 벗어난 삼성 피렐라

9월 타율 0.321로 여름 부진에서 벗어난 삼성 피렐라 ⓒ 삼성라이온즈

 
피렐라의 타석 당 투구 수는 3.79로 리그 평균 3.95보다 적다. 타석에서 빠른 카운트에 적극적으로 타격하며 결과를 내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투수의 유인구에 쉽게 방망이를 내며 범타로 물러나는 경우가 잦았다. KBO리그에 몸담은 시간이 늘어나 데이터가 누적되어 상대의 전력 분석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는 시선도 있었다. 

다행히 피렐라는 9월 들어 상승세로 반전했다. 타율 0.321 4홈런 15타점 OPS 0.961로 되살아났다. 최근 6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삼성은 116경기를 치러 28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1위 kt에 5.5경기 차로 뒤져있어 정규 시즌의 선두 탈환은 만만치 않다. 하지만 2위를 일찌감치 확정한 뒤 전력을 비축한 가운데 포스트시즌을 치러 한국시리즈 진출 및 우승을 바라보는 시나리오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피렐라가 9월의 페이스를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이어가 삼성의 왕조 복원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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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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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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