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중반까지 4할이 넘던 시즌 타율이 0.364까지 내려앉은 kt 강백호

시즌 중반까지 4할이 넘던 시즌 타율이 0.364까지 내려앉은 kt 강백호 ⓒ kt위즈

 
2021 KBO리그에서 1위 kt 위즈는 승률 0.613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한 6할대 승률을 거두고 있다. 2위 삼성 라이온즈에 5.5경기 차로 넉넉히 앞서 독주 체제다.

110경기를 치러 34경기만을 남겨둔 kt를 2위 삼성 및 3위 LG 트윈스가 뒤엎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성과 LG가 핵심 전력 중에서 이탈자가 발생해 고전하고 있는 것과 달리 kt는 큰 전력 누수 없이 안정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에 다가선 kt에도 고민은 있다. 바로 '천재 타자' 강백호의 부진이다. 그는 8월 17일 수원 LG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0.400로 4할 타율을 마지막으로 찍은 뒤 내리막이 완연하다. 현재 그의 타율은 0.364까지 내려앉았다. 리그 타율 2위 이정후(키움, 0.363)에 0.001차로 바싹 쫓기고 있다. 

강백호는 도쿄 올림픽 이후 부진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후반기의 첫 달인 8월에는 타율 0.318 3홈런 15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1.009로 세부 지표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월간 타율은 시즌 개막 이후 이전 달과 비교해 가장 낮았다. 9월에는 타율 0.268 1홈런 11타점 OPS 0.759로 두드러지게 저조하다. 강백호가 향후 타격 페이스가 반등해도 4할 타율은 현실적으로 달성이 어려워졌다. 

※ kt 강백호 프로 통산 주요 기록
 
 kt 강백호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kt 강백호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애당초 강백호가 시즌 타율 0.400의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 예상한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KBO리그 역사상 유일한 '4할 타자'였던 1982년 백인천(MBC)의 0.412는 71경기에 출전해 남긴 기록이었다. 

당시 KBO리그는 전후기 리그를 합쳐 80경기만을 치렀고 프로 원년이라 선수들의 기량도 실업 야구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일본 프로야구를 경험했던 백인천이 KBO리그를 '폭격'하는 것이 가능했던 이유다.  

현재는 정규 시즌이 1982년의 두 배 가까운 144경기로 풀 타임을 소화하는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리그 투수의 질적 수준도 전반적으로 향상되었다. 데이터에 기초한 전력 분석으로 공 배합과 수비 시프트가 이루어진다. 강백호의 4할 타율 달성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유다.
 
 도쿄 올림픽 이후 부진한 kt 강백호

도쿄 올림픽 이후 부진한 kt 강백호 ⓒ kt위즈

 
하지만 4할 타율 달성 여부와 무관하게 8월 이후의 하락세는 도쿄 올림픽에서 강백호가 육체적, 심리적으로 지쳤기 때문으로 풀이하는 시각도 있다. 그는 올림픽에서 대표팀 4번 타자의 중책을 맡아 타율 0.308에 홈런 없이 4타점 OPS 0.746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홈런을 비롯한 장타력은 물론 해결사로서의 면모도 입증하지 못한 가운데 대표팀은 4위로 노메달에 그쳤다. 

더구나 동메달 결정전이었던 도미니카전에서 강백호가 껌을 씹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어 호된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대표팀 노메달에 대한 여론의 분노로 인해 그가 희생양으로 전락했다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강백호는 2018년 프로 데뷔 후 줄곧 꾸준한 성적을 올렸으나 개인 타이틀을 수상한 시즌은 없었다. 아울러 한국시리즈 무대도 경험하지 못했다. 비록 4할 타율 달성은 멀어졌으나 강백호가 첫 타율왕은 물론 팀의 첫 통합 우승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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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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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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