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데뷔 야생돌' 바닥에 그림 그리는 과정 최민근 PD, 김종국 가수, 한영롱 PD, 여운혁 PD가 17일 오전 사전 녹화 뒤 중계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극한데뷔 야생돌>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극한데뷔 야생돌>은 총 45명의 지원자들이 체력과 실력 그리고 숨은 가능성까지 평가받으며 데뷔를 향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김종국과 차태현, 이선빈, 이현이, 김성규, 브레이브걸스 유정이 관찰자로, 타이거 JK와 비지(Bizzy), 리아킴(Lia Kim), 넬(NELL)의 김종완과 김성규가 트레이너로 참여한다. 17일 금요일 오후 8시 10분 첫 방송.

최민근 PD, 김종국 가수, 한영롱 PD, 여운혁 PD가 17일 오전 사전 녹화 뒤 중계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극한데뷔 야생돌>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MBC

 
또 아이돌 오디션이다. 수년째 쏟아져 나온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 더이상 새로울 게 있을까? 이 질문에 MBC가 '야생이 키운 아이돌'이라는 기상천외한 콘셉트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17일 오전 MBC 새 예능 프로그램 <극한데뷔 야생돌>(아래 <야생돌>)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녹화 중계로 펼쳐진 이날 행사에는 MC 김종국과 여운혁 PD, 최민근 PD, 한영롱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오늘(17일) 오후 8시 10분 첫 방송되는 <야생돌>은 아이돌로 데뷔하기 위해 모인 45명의 지원자들이 체력과 실력 그리고 숨은 가능성을 평가 받으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체력 300점, 실력 600점(랩, 보컬, 비주얼 영역), 인기투표 100점을 더해 총 합계 1000점을 기준으로 최종 데뷔조 7명을 선발한다. 한영롱 PD는 이번 <야생돌>의 기획의도에 대해 색다른 과정으로 새로운 아이돌을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처음에 기획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한 단어가 야생이었다. <라디오스타>를 연출하면서 아이돌 인터뷰를 많이 했다. 대부분 요즘 아이돌들이 연습실, 숙소만 반복하느라 아무런 스토리가 없더라. 색다른 아이돌을 만들어보자 싶었다. 연습실에 갇혀있지 않고 기존 시스템에서 탈피한 아이돌을 만든다는 게 기획의도였다. 어리고 여리고 청량한 것 보다는 거칠고 뾰족뾰족한 아이돌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야생에서 키워낸 아이돌'이라는 콘셉트를 떠올렸고 실제로 야생으로 가서 찍게 됐다."
 
'극한데뷔 야생돌' 김종국, 체력왕 극력왕 김종국 가수가 17일 오전 사전 녹화 뒤 중계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극한데뷔 야생돌>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극한데뷔 야생돌>은 총 45명의 지원자들이 체력과 실력 그리고 숨은 가능성까지 평가받으며 데뷔를 향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김종국과 차태현, 이선빈, 이현이, 김성규, 브레이브걸스 유정이 관찰자로, 타이거 JK와 비지(Bizzy), 리아킴(Lia Kim), 넬(NELL)의 김종완과 김성규가 트레이너로 참여한다. 17일 금요일 오후 8시 10분 첫 방송.

김종국 가수가 17일 오전 사전 녹화 뒤 중계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극한데뷔 야생돌>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MBC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파격적인 세트장이 눈길을 끌었다. 무성한 풀과 나무, 단단한 바위, 드넓은 바다까지 갖춘 야생의 환경에서 도전자들은 혹독한 훈련과 경쟁을 치르며 '야생돌'로 성장한다. MC를 맡은 김종국은 "저도 데뷔할 때 고생을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데 저정도의 고생은 아니었다. 살면서 저 정도의 고생을 누가 하겠나"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도 "보시면 호기심도 많이 생기실 것이다. 요즘 오디션이 많지 않나. (<야생돌>은) 색깔이 너무나도 명확한 오디션"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신력과 체력을 기르기 위한 극기훈련 장면들은 MBC <진짜 사나이> 채널A <강철부대> 등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군대 예능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진짜 사나이>를 연출했던 최민근 PD가 <야생돌> 공동 연출을 맡은 점에서 군대 예능의 확장판이 아니냐는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

최민근 PD는 "<야생돌>은 <진짜 사나이>와 근본적으로 결이 다른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저도 <진짜 사나이> 이후 <음악중심>을 1년 이상 연출했다(웃음). 그때 아이돌을 접하고 관심을 갖게 됐다"며 "힘든 과정을 거쳐서 데뷔한 아이돌들이 정신적 문제 혹은 여러 가지 문제로 힘들어하는 걸 보면서 안타까웠다. 실력 이외에 스토리를 채울 수 있는, 리얼 성장드라마라고 생각해달라"고 해명했다.
 
'극한데뷔 야생돌' 한영롱 PD 한영롱 PD가 17일 오전 사전 녹화 뒤 중계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극한데뷔 야생돌>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극한데뷔 야생돌>은 총 45명의 지원자들이 체력과 실력 그리고 숨은 가능성까지 평가받으며 데뷔를 향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김종국과 차태현, 이선빈, 이현이, 김성규, 브레이브걸스 유정이 관찰자로, 타이거 JK와 비지(Bizzy), 리아킴(Lia Kim), 넬(NELL)의 김종완과 김성규가 트레이너로 참여한다. 17일 금요일 오후 8시 10분 첫 방송.

한영롱 PD가 17일 오전 사전 녹화 뒤 중계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극한데뷔 야생돌>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MBC

 
한영롱 PD 역시 "저희는 군대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기대하셨다면 실망스러우실 수도 있다"며 "저희 모티브는 체력과 실력을 모두 갖춘 아이돌을 뽑자는 것이었다. 체력을 검증하다 보니 몸을 쓰는 부분이 많다. 옛날 체력장같은 걸 가져왔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관찰자와 트레이너 라인업도 화려하다. 김종국, 차태현, 이선빈, 이현이, 브레이브걸스 유정은 스튜디오에서 도전자들을 지켜보는 관찰자로, 타이거 JK와 비지, 리아킴, 넬 김종완은 현장 트레이너로 참여한다. 인피니트 김성규는 관찰자로도, 현장 트레이너로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한영롱 PD는 김성규에 대해 "아이돌 그룹 메인보컬로서 멘토 역할도 해주고, 현장의 분위기를 스튜디오로 전달하는 역할도 잘 해주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간절한 아이돌 지망생들을 열악한 환경에 던져놓고 훈련 받고 경쟁을 치르게 하는 방식이 가학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하지만 한영롱 PD는 "막상 프로그램을 보시면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문제 없이 촬영을 끝냈다"고 답했다.

"생각보다 가학적이지 않다. 중간에 못하겠다는 출연자도 한 명도 없었다. 촬영이 끝나고 모두 웃으며 집에 갔다. 걱정하시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저희도 당연히 알고 있다. 가학적인 것보다는 야외 운동장에서 운동한다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 그 친구가 할 수 있는 한계치 이상을 시키는 건 아니다. 각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는 것이다. 날 것의 그림이 많아서 그렇게 보이실 수도 있지만 문제 없이 촬영이 잘 끝났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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