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태양' 엠본부 첫 금토드라마! 김성용 PD(왼쪽에서 두 번째)와 김지은, 남궁민, 박하선 배우가 16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검은 태양>은 1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 기억을 잃은 채 조직으로 복귀한 후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와 음모의 실체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17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

김성용 PD(왼쪽에서 두 번째)와 김지은, 남궁민, 박하선 배우가 16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MBC

 
믿고 보는 배우 남궁민의 묵직한 장르물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16일 오후 MBC 창사 60주년 특별기획 <검은 태양>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펼쳐졌다. 코로나 19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김성용 감독과 배우 남궁민, 박하선, 김지은이 참석해 드라마를 소개했다.

오는 17일 첫 방송 예정인 <검은 태양>은 1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 기억을 잃고 조직으로 복귀한 후,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와 진실을 찾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검은 태양>은 MBC가 사활을 건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더욱 크다. 한국형 블록버스터 액션을 구현하기 위해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한 창사 60주년 특별기획인 데다, MBC가 처음으로 금토 시간대에 도전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김성용 감독은 "부담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우리가 재미있게 봤던 대본을 시청자분들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 배우들, 제작진, 스태프들이 마음과 머리를 한 데 모으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종영한 JTBC <언더커버>를 포함해, 국정원 요원은 그동안 드라마나 영화에 단골 소재로 등장해왔다. 그러나 김성용 감독은 "<검은 태양>이 국정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직접 국정원 내부를 촬영해 드라마에 그대로 담았다"고 자신했다. 그는 "국정원이라는 조직 자체를 더 깊게 파고 들어서 집중 조명했다. 근 10년 동안 국정원에 직접 방문해서 촬영한 영화나 드라마가 없다고 들었다. 저희는 국정원의 전폭적인 자문과 지원에 힘입어 실제로 촬영할 수 있었다"며 "부서간, 조직원간 갈등이 현실감 있게 그려지면서 색다르게 표현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주인공인 국정원 현장지원팀 소속 요원 한지혁(남궁민 분)은 한번 목표가 설정되면 지옥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에이스다. 그러나 현장에서 지나치게 독단적인 결정을 하다가 동료의 목숨을 잃게 만드는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 '사신'이라는 별명이 붙은 인물. 그가 실종된 지 1년 만에 모든 기억을 잃은 채 돌아오면서 드라마가 시작된다. 

한지혁 역을 맡은 남궁민은 "한동안 스타일리시 하고 가벼우면서 매력적인 드라마가 유행하는 추세였다. 거기에 제가 피로함을 느끼고 있었나 보더라. 다른 형식을 찾아 헤매고 있었던 와중에 <검은 태양> 대본을 봤다. 너무나도 묵직하더라. 그 묵직함이 나를 끌어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드라마 속 노출 신 때문에 운동을 하면서 겪었던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근육에 대한 고통과 부담으로 악몽까지 꿨다고.

"운동은 계속 해왔지만 배역 때문에 몸을 키운 적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증량을 하게 됐다. 몇 달간 열심히 몸을 만들었는데 보기에는 그렇지만(잘 모르겠지만) 저는 너무 힘들었다. 지금 많이 지쳐있다. 하루빨리 촬영이 끝났으면 좋겠다. 끝나면 바로 운동을 끊고 밀가루와 맛있는 것들을 먹을 것이다. 악몽까지 꿨을 정도다. 촬영장에서 탈의 신이 있어서 탈의했는데 근육이 하나도 없는 꿈이었다.(웃음)"
 
'검은 태양' 김지은-남궁민-박하선, 요원처럼 김지은, 남궁민, 박하선 배우가 16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검은 태양>은 1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 기억을 잃은 채 조직으로 복귀한 후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와 음모의 실체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17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

▲ '검은 태양' 김지은-남궁민-박하선 김지은, 남궁민, 박하선 배우가 16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검은 태양>은 1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 기억을 잃은 채 조직으로 복귀한 후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와 음모의 실체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17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 ⓒ MBC

 
박하선은 한지혁과 대립하는 국정원 범죄정보 통합센터 4팀장 서수연으로 분한다. 그는 한지혁의 입사 동기이자 팀 종료였지만 요원들이 다치거나 죽는 모습을 목도하면서 트라우마를 겪게 되고, 1년 전 선양 사건 원인에 무리하게 임무를 추진한 지혁이 있다고 믿으면서 반감을 품게 된다. 박하선은 "어쩔 때는 신인 배우가 부러울 정도로 새로운 모습이 고플 때가 있다. 이 드라마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검은 태양> 1, 2부는 '청소년 관람불가'로 편성될 예정이다. 김성용 감독은 "1, 2부는 에피소드 특성상 액션 신이 많이 나온다. 이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려다 보니까 수위가 높아진 부분이 있다. 또한 최근 드라마 시청 패턴이 달라졌고 OTT 등 새로운 플랫폼으로 인해 시청자분들의 눈높이도 높아지셨다. 그에 맞춰서 저희도 표현하려고 하다 보니 청소년 관람불가로 편성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계속 '청소년 관람불가'는 아니다. 회차마다 내용과 수위에 따라 조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한지혁을 노리는 범죄집단은 연변 사투리를 구사한다. 중국 국적의 조선족을 연상하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김성용 감독은 이에 대해 "드라마에는 다양한 빌런(악당)이 나온다. 하이라이트 영상은 주로 극의 초반 부분이라 특정 사투리가 많이 나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표현에 최대한 조심하려 했다고 전했다.

"특정 언어나 사투리를 표현할 때는 조심스럽다. 나름대로 신중을 기하면서 표현하려고 한다. 불편하거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요소가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저희도 여러 차례 검수하면서 재편집을 하기도 하고 수정 작업을 거친다. 최대한 불편한 요소가 없게끔 노력했다. 설령 그런 게 남아있더라도, 저희가 특정한 집단이나 조직, 국가를 염두에 두고 쓴 건 아니라는 것을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범죄 집단을 표현하다 보니 불가피한 부분이 있다. 양해 부탁드린다."

17일 오후 10시 첫 방송.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