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몽고메리의 난동을 보도하는 미국 일간지 <더캔자스시티스타> 갈무리.

마이크 몽고메리의 난동을 보도하는 미국 일간지 <더캔자스시티스타> 갈무리. ⓒ 더캔자스시티스타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하며 로진백까지 던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미국)가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몽고메리에게 20경기 출장 정지 및 제재금 300만 원의 징계를 내리기로 의결했다.

삼성이 정규시즌 35경기를 남겨두고 징계가 확정되면서 몽고메리는 구단의 자체 징계를 추가로 받지 않는다면 정규시즌 막판의 일부 경기와 포스트시즌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몽고메리, 미국 언론도 눈살 찌푸린 황당한 난동 

몽고메리는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프로야구 kt wiz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회초 장성우와의 대결 도중 '12초 투구 규정'을 위반해 김성철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관련 기사 : 몽고메리, 심판한테 욕설·이물질 투척... 볼썽사나운 '난동').

KBO는 신속한 경기 진행을 위해 주자가 없을 경우 투수는 포수로부터 공을 건네받은 이후 12초 이내에 투구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몽고메리는 이닝을 마친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다가 김 주심에게 항의했고, 욕설을 내뱉었다가 퇴장 명령을 받자 격분하면서 주심을 향해 고함을 치고 로진백까지 집어던졌다. 동료 선수들이 말려 더그아웃에 들어온 그는 화가 덜 풀렸는지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지기도 했다.

KBO의 벌칙 내규에 따르면 감독, 코치, 선수가 심판판정 불복, 폭행, 폭언, 빈볼, 기타의 언행으로 구장 질서를 문란케 하면 유소년야구 봉사활동과 제재금 300만 원 이하, 출장 정지 30경기 이하의 징계를 내릴 수 있게 돼 있다.

당시 사건은 미국 언론에도 크게 보도됐으며, 몽고메리가 메이저리그 시절에도 심판에게 공을 던지며 거칠게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던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국가대표 리드오프' 박해민, 인대 파열 부상
 
 삼성 라이온즈의 박해민

삼성 라이온즈의 박해민 ⓒ 삼성 라이온즈 트위터 계정

 
이번 징계로 몽고메리는 3~4차례 선발 등판을 거르게 됐다. 최근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으로서는 선발진의 큰 축인 외국인 투수가 출장정지 징계를 받게 되면서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더구나 지난 12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도중 오른손 엄지 손가락을 다친 박해민도 정밀 검사를 한 결과 인대 파열로 확인되면서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수술을 받아야 하는 심각을 부상이지만, 포스트시즌 출전을 위해 한 달 정도 치료와 재활을 하며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올 시즌 삼성의 리드오프(1번 타자)로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데다가 2020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한 박해민의 부상에 삼성은 허탈할 수밖에 없다.

핵심 선수들의 잇따른 이탈로 악재가 겹치며 정규시즌 막판 최대 위기를 맞은 삼성이 과연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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