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두 아티스트의 미니시리즈가 음악 팬들에게 방영된다. 
 
11일 서울 용산구 웰컴레코즈에서 수민과 슬롬의 합작 프로젝트 '수민 X 슬롬'의 첫 정규 앨범 <미니시리즈(MINISERIES)> 음감회가 열렸다. <미니시리즈>는 오는 9월 15일 발매를 앞두고 있다. 
 
수민과 슬롬의 <미니시리즈> 앨범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제작됐다. 수민과 슬롬은 텀블벅 사이트를 통해 '앨범 후반 작업 시기 아트워크, 바이닐, 뮤직비디오 제작 및 연주자 섭외 등 여러 가지 도움이 필요했다' 크라우드 펀딩의 의도를 밝힌 바 있다. 지난 8월 1일 오픈 하루 만에 목표금액 4000만 원의 50%를 달성한 펀딩은 총 494명의 후원자를 확보하며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했다.
   
11일 음감회는 음감회 상품을 선택한 후원자들을 위해 준비된 행사였다. 코로나19 방역정책과 거리두기 정책을 준수하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수민과 슬롬은 <미니시리즈> 앨범 음원을 전체 공개하여 후원자들과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가진 후 질의응답 및 다양한 이벤트로 이어졌다. 
 
수민은 청하, 레드벨벳, 황소윤, 보아, BTS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작업하며 첫 정규 앨범 <유어 홈(Your Home)>으로 2019년 한국대중음악상 알앤비 부문을 수상한 바 있는 싱어송라이터다. 프로듀서이자 비트메이커인 슬롬은 지난해 Mnet <쇼미더머니9>에서 감각적인 비트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오는 10월 1일 첫 방송을 앞둔 '쇼미더머니10'에는 자이언티와 함께 프로듀서 팀으로 참여한다. 
   
두 아티스트는 슬롬이 2017년 개인 앨범을 작업하던 중 만든 데모곡 '신기루'를 2019년 수민에게 들려주며 객원 보컬을 요청한 것을 계기로 공동 앨범을 기획하게 됐다. 수민은 보컬 프로듀싱, 슬롬은 비트 프로듀싱에만 집중하며 정확히 5: 5 비율로 제작한 작품이다. TV 드라마 미니시리즈처럼 시간의 흐름과 상관없이 어떤 종류의 애정 관계 속에서든 겪을 법한 감정을 담았다. 
 
음감회 현장에서 수민은 "목소리의 지문과 같은 앨범으로 오롯이 보컬에 집중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신과 호흡을 맞춘 슬롬에게도 "명함과 같은 앨범이 될 것"이라 예고했다. 한국에서 첫 앨범을 발표하게 된 슬롬은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던 것을 총망라하여 만든 작업"이라며 다양한 장르와 시도를 종합한 작품을 설명했다.
 
수민 X 슬롬의 첫 앨범 <미니시리즈>는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크라우드 펀딩 후원자들에게는 금액에 따라 아티스트 사인 바이닐, 텀블벅 한정 CD, 텀블벅 한정 아트토이, 티셔츠 등 다양한 상품이 배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