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년만에 떠난 월드투어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팀 킴' 선수들.

만 2년만에 떠난 월드투어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팀 킴' 선수들. ⓒ 박장식

 
[기사 수정 : 17일 오전 10시 28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세계무대에 다시 노크를 한 컬링 여자 국가대표팀 '팀 킴', 강릉시청이 2년 만에 참가한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강릉시청(스킵 김은정, 리드 김선영, 세컨드 김초희, 서드 김경애, 핍스 김영미) 선수들은 한국 시간 기준 11일부터 14일까지 캐나다 앨버타 주 애드먼턴에서 개최된 새빌 슛아웃에 출전했다.

캐나다, 독일 등 3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는 현 캐나다 국가대표 팀 케리 에이나르슨, 평창 올림픽 캐나다 국가대표 팀 레이첼 호먼 등이 참가했다. 

각 팀의 기량이 출중하다는 평가를 받는 캐나다의 팀들을 상대로 경기에 나선 '팀 킴'은 네 번의 예선과 8강전, 준결승, 그리고 결승에 이르기까지 전승 우승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첫 출발을 알렸다. 특히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만나 패배를 당했던 '팀 케리 에이나르슨'에 복수의 한 방을 먹인 것이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느껴지지 않았던 만 2년의 투어 공백
 

2020년 1월이 마지막 월드 컬링 투어 경험이었던 '팀 킴' 선수들. 선수들은 2020년 1월 참가했던 스코틀랜드 글린힐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벌어진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인해 1년 8개월을 투어 경험 없이 보내야만 했다. 

다행히도 올림픽 시즌 태극마크를 단 이후 대한컬링연맹, 그리고 소속팀 강릉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완화된 코로나19 제한이 맞물려 다시 투어에 참가할 수 있게 된 선수들. 선수들은 만 2년 만의 첫 투어를 위해 지난 7일 출국하여 현지 적응 기간을 가진 뒤 11일부터 경기에 임했다.

2년의 공백이 무색했다. 선수들은 첫 경기에서 '팀 셀레나 스터메이'를 만나 10-4의 완승을 거뒀다. 이어진 2차전과 3차전에서도 쾌조의 연승가도를 달린 선수들은 예선 마지막 '팀 맥켄지 자카리아스'를 상대로도 5-3의 승리를 거두며 전승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8강에서 현 캐나다 국가대표 '팀 케리 에이나르슨'을 만난 선수들. '팀 킴' 선수들은 팀 케리 에이나르슨에게 지난 4월 열렸던 세계선수권에서 4-8로 패배하는 일격을 당했던 바가 있었다. 첫 대회 우승의 중대차한 기로에서 가장 껄끄러운 상대를 만난 '팀 킴' 선수들이었지만, 선수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기량을 펼쳤다.

결과는 8-7로 선수들의 승리였다. 팀 케리 에이나르슨 역시 6엔드 넉 점을 따는 대량 득점으로 승기를 잡으려 했지만, 다행히도 경기 초반 '팀 킴' 선수들이 많은 점수를 확보해둔 덕분에 승리를 거두었다. 세계선수권에서의 '복수'에 성공한 선수들은 기분 좋게 준결승까지 오를 수 있었다.

깔끔하게 기록한 우승... 태평양 건너는 바쁜 일정 남았다

준결승에서 강릉시청 선수들은 팀 케이시 스케이데거를 만났다. 초반 스틸을 당하며 위기에 몰렸던 선수들은 5엔드 석 점을 따내는 빅 엔드를 올리며 5-4로 결승에 안착했다.

한국시간 14일 오전 7시 30분 열린 대망의 결승에서 월드 랭킹 17위의 팀 로라 워커를 만난 '팀 킴' 선수들. 선수들은 상대팀에 단 한 번만 실점을 허용하는 호투 끝에 6-1의 스코어로 깔끔하게 승리를 거두며 1년 8개월 만에 나선 월드 컬링 투어에서 우승의 기쁨을 차지했다.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인 피터 갤런트 감독, 그리고 선수들의 모든 부분을 챙기는 '만능맨' 임명섭 코치의 도움과 베이징 동계올림픽 최종 예선을 앞두고 물 오른 선수들의 기량이 뒷받침하며 이루어낸 우승이었다.

사흘간의 짤막한 휴식기를 갖는 '팀 킴' 선수들은 주말부터 다시 바쁜 여정을 이어나간다. 선수들은 18일부터 사흘간 앨버타 주 셔우드파크에서 열리는 셔우드파크 우먼 컬링 클래식 대회에 출전한다.

첫 투어 프로그램을 마친 선수들은 한국으로 귀국해 휴식을 취한 뒤 28일 스위스로 다시 출국한다. 스위스 바젤에서 유럽 선수들과 오래간만의 맞대결을 펼친 뒤 '팀 킴'은 캐나다로 떠나 약 3년 만에 다시 그랜드슬램 복귀전을 갖는다. 세계랭킹 상위권의 강팀만이 초청받는 그랜드슬램 마스터즈에서 '팀 킴'이 어떤 성적을 보일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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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기사를 쓰는 '자칭 교통 칼럼니스트', 그러면서 스포츠 기사도 쓰고,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도 쓰는 사람. 그리고 '라디오 고정 게스트'로 나서고 싶은 시민기자. - 부동산 개발을 위해 글 쓰는 사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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