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볼티모어전 라이업을 소개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페이지 갈무리.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볼티모어전 라이업을 소개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페이지 갈무리. ⓒ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시즌 최악의 투구로 고개를 떨궜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1이닝 만에 조기 강판당했다.

홈런 2개를 포함해 8안타를 맞으며 7실점을 했다. 지난해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후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7실점은 류현진의 올 시즌 최다 실점 타이기록이다.

토론토 감독, 류현진 믿었지만... 

1, 2회 연달아 홈런을 맞으며 흔들린 류현진이 3회말에도 1사 만루 위기에 몰리자 토론토의 찰리 몬토요 감독이 마운드를 방문했다, 류현진은 계속 던지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몬토요 감독은 팀의 에이스인 류현진의 의사를 따랐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라이언 매케너에게 2루타를 맞으며 2점을 더 내줬고, 결국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려야 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토론토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홈런왕에 도전하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시즌 43호 홈런을 터뜨린 것을 비롯해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대니 잰슨 등이 홈런을 쏘아 올리며 타선이 폭발했다. 

특히 9-10으로 추격한 7회 2사 1루에서 토론토가 올 시즌 거액을 들여 영입한 조지 스프링어의 역전 2점 홈런이 터지면서 11-1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류현진에게는 많은 상처를 남긴 경기였다.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이인 14승 문턱에서 주저앉았고,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1위에 오를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또한 평균자책점도 3.77에서 4.11로 치솟았다. 만약 류현진이 평균자책점을 끌어내리지 못하고 시즌을 마친다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정규 이닝을 채운 시즌에서 처음으로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게 된다. 

후반기 들어 세 번째 조기강판... '롤러코스터' 투구 

류현진은 후반기 들어 대량 실점을 하고 조기 강판당한 것은 지난 8월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3.2이닝 10피안타 7실점), 8월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3.2이닝 7피안타 7실점)에 이어 벌써 세 번째나 될 정도로 기복이 심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항상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던 류현진의 부진이 거듭되자 부상 의혹까지 나왔으나, 류현진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몸 상태는 괜찮다"라며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우려를 잠재웠다.

이어 "매 시즌 가장 신경 쓰는 것이 평균자책점인데, 최근 한 달 동안 대량실점 경기가 몇 차례 나오면서 평균자책점이 치솟았다"라며 "올 시즌 남은 경기가 많지 않기 때문에 더욱 집중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토는 2차전도 11-2로 승리, 더블헤더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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