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의 멤버 리사가 데뷔 5년 만에 솔로로 데뷔했다. 팀의 제니, 로제에 이어 세 번째 타자로 솔로 프로젝트에 나선 리사는 자신의 강점인 랩과 춤을 오롯이 혼자서 가감 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10일 오전 리사의 첫 솔로앨범 < LALISA(라리사) >의 발매를 기념한 글로벌 기자간담회가 열려 그 현장을 전한다.

선 주문량만 80만 장... 앨범 파워 선보여
 
앨범이 발표도 되기 전에 선주문으로 무려 80만 장을 팔아치운 리사. K팝 여성 솔로 가수로서 앨범 선 주문량이 역대 최고 기록이라고 한다. 이렇듯 막강한 화력을 뿜고 있는 리사는 솔로 활동에 나선 벅찬 소감으로 간담회의 문을 열었다.

"제니와 로제가 앞서 솔로 활동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저 역시도 열심히 노력했다. 멤버들 전부 저의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응원하러 와서 새벽까지 계속 같이 있어줬다. 너무 든든했다. 이 모든 것이 우리 팬들을 위한 것이다."

멤버들과 팬들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표현한 리사에게 블랙핑크로 활동한 지난 5년의 시간은 어떤 날들이었을까. 이 물음에 리사는 "블랙핑크로서 여러 장르의 음악을 시도했고, 여러 아티스트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하면서 저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알게 된 시간이었다"고 대답했다. 

리사의 이번 첫 앨범의 타이틀곡은 앨범과 동명인 '라리사(LALISA)'이며 또 다른 수록곡은 '머니'라는 곡이다. 일단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웠단 점에서 리사의 당당한 자신감이 엿보인다. '내 뒷모습만 봐도 알잖아'라는 도입부의 가사를 가장 좋아하는 구절로 꼽은 만큼 그가 전하고 싶은 분위기와 메시지가 어떤 색깔인지 짐작 가능하다. '라리사'는 역동적인 리듬이 인상적인 곡으로, 파워풀하고 힙한 느낌을 자아낸다. 리사의 강점인 랩이 잘 담긴 노래다. 

'리사만이 할 수 있는 곡'이라고 느껴줬으면
 
수록곡 '머니'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세련된 힙합 사운드 위에 리사의 리드미컬하고 스웨그 넘치는 랩핑이 가미된 이 곡에 관해 리사는 "듣자마자 '내 노래다'라고 느껴서 (프로듀서) 오빠들에게 이 곡을 꼭 하고 싶다고 어필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런 애정에 기반한 만큼 녹음할 때에도 신난 마음으로 임했다고. 

뮤직비디오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안무뿐 아니라 스타일링과 커버 디자인 등 앨범 작업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리사의 취향이 뮤직비디오 곳곳에서도 드러난다. '라리사'의 가사가 그렇듯, 모든 사람이 스스로를 사랑하는 삶을 살길 바란다는 의미 있는 메시지도 뮤비에 잘 녹아 있다.

"팬분들이 듣고는 '리사만이 할 수 있는 곡'이라 느끼신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또한 리사 하면 춤을 빼놓을 수 없다. 인정 받는 춤꾼인 리사는 이번 솔로 앨범에서도 여실히 춤 실력을 자랑한다. '리사에게 춤은 어떤 의미인지' 묻는 질문에 그는 "춤은 제 절친이다"라고 한 마디로 비유하며 "이번 퍼포먼스는 기존에 제가 보여드린 것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제 색깔이 많이 들어갔단 점에서 특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