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선수들 위주의 한화 타선에서 역할이 중요한 노수광

젊은 선수들 위주의 한화 타선에서 역할이 중요한 노수광 ⓒ 한화이글스

 
2021 KBO리그에서 한화 이글스는 9일 현재 38승 5무 62패 승률 0.380의 10위다. 창단 첫 10위의 굴욕을 당했던 지난해 승률 0.326보다 약간 낫지만 2년 연속 3할대 승률의 최하위라는 점에서는 큰 변화가 없다. 수베로 감독을 비롯해 외국인 코칭스태프를 대거 영입하고 베테랑을 대대적으로 정리했으나 본격적인 리빌딩 첫해를 보내는 한화의 경기력은 기복이 심하다. 

한화는 타율 0.235로 10위, 홈런 57개로 9위, OPS(출루율 + 장타율) 0.670으로 9위, 경기당 평균 득점 3.98로 9위로 팀 타격의 중요 지표가 모두 최하위권이다. 베테랑 타자들을 배제하고 젊은 타자들 위주로 팀 타선을 구성하면서 세대교체의 골짜기에 직면했다.

지난 8월 28일에는 베테랑 좌타 거포 이성열이 현역 은퇴를 선언하고 2군 전력 분석원으로 새출발했다. 가뜩이나 베테랑이 부족한 한화 타선에서 또 한 명의 베테랑이 떠난 것이다. 

20대 이하의 젊은 선수들 위주의 한화 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야 할 타자로는 1990년생 외야수 노수광이 꼽힌다. 그는 건국대를 졸업하고 2013년 한화에 육성 선수로 입단했다. 이후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를 거쳐 친정팀 한화로 지난해 6월 되돌아왔다. 한화가 외야 및 타선 보강을 위해 우완 투수 이태양을 내주고 그를 데려온 것이다. 

※ 한화 노수광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한화 노수광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한화 노수광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하지만 트레이드 이후 지난해 노수광은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5에 홈런 없이 16타점 OPS 0.625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화로 복귀한 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0.42로 음수에 그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노수광은 주장으로 임명되어 수베로 감독 체제 하에서 후배들을 이끌어가는 중책을 맡았다. 하지만 내복사근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되어 4월 말에야 1군에 올라왔다. 긴 부진에 시달린 그는 6월 말 2군행과 함께 주장 완장을 하주석에게 넘겨줬다. 그는 후반기 시작 이후 한 달여가 지난 9월 6일에야 1군으로 돌아왔다. 

노수광은 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3 1홈런 6타점 OPS 0.535에 그치고 있다. WAR도 –0.37로 또다시 음수다. 특히 삼진 대비 볼넷, 즉 '볼삼비'가 0.36으로 2018년 이후 가장 좋지 않다. 타격의 출발점인 선구 능력이 무너져 있다는 진단이다. 
 
 주장으로 임명되었으나 완장을 반납한 한화 노수광

주장으로 임명되었으나 완장을 반납한 한화 노수광 ⓒ 한화이글스

 
주전을 맡기기 위해 영입한 노수광의 부진 속에서 한화는 주전 외야수 물색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포수와 내야수는 타 팀에 비교해 뒤지지 않는 주전을 확보하고 있으나 육성 및 확보가 상대적으로 쉬운 외야수가 취약해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노수광은 SK 시절이었던 2018년 135경기 출전해 타율 0.313 8홈런 53타점 OPS 0.814 WAR 2.78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하지만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에는 함께 하지 못했다. 정규 시즌 막판 오른손 새끼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하고 시즌 아웃되었기 때문이다. 이후 줄곧 부진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 31세 시즌을 치르고 있는 노수광은 에이징 커브를 말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다. 그는 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과 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2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기록하며 기지개를 켰다. 한화 이적 후 멈춰버린 '노토바이' 노수광이 2018년의 면모를 되찾아 한화의 탈꼴찌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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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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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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