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및 부진으로 23경기 출장에 그친 KIA 나지완

부상 및 부진으로 23경기 출장에 그친 KIA 나지완 ⓒ KIA 타이거즈

 
2021 KBO리그에서 KIA 타이거즈는 6일 현재 37승 5무 52패 승률 0.416으로 9위다. 5위 NC 다이노스와는 8경기 차로 매우 멀다. 오히려 최하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가 6경기 차로 더 가깝다. 최근 12경기에서 2승 2무 8패 승률 0.200으로 리그 최하위인 KIA가 4할 승률이 무너지며 최하위로 추락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올시즌 KIA의 최대 약점은 타선에 있다. 타율 0.243으로 9위, 홈런 41개로 10위, OPS(출루율 + 장타율) 0.666으로 10위, 경기당 평균 득점 3.90으로 10위로 팀 타격의 중요 지표가 모두 최하위권이다. 

KIA 타선이 총체적 난국에 빠진 이유는 중심 타선을 구성해야 할 최형우, 터커, 나지완의 동반 부상 및 부진이 겹쳤기 때문이다. 특히 프랜차이즈 스타 나지완은 타율 0.159에 홈런 없이 5타점 OPS 0.491로 극도로 부진하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0.39로 음수다. 
 
 KIA 나지완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KIA 나지완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나지완은 통산 221홈런으로 타이거즈 구단 역사상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다.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으로 통산 10번째 우승에 앞장선 우타 거포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홈런이 전무한 가운데 장타는 2루타 1개뿐이다. 

나지완의 출전 경기 수가 23경기에 불과한 이유는 부진도 있지만 옆구리 부상 등으로 인해 공백이 길었기 때문이다. 올 시즌 1군 등록이 36일에 불과한 반면 부상자 명단 등재를 포함한 1군 엔트리 제외가 93일에 달한다. 

9월 1일 확대 엔트리가 시행되면서 나지완은 1군에 복귀했다. 그가 침체에 빠진 타선에 힘을 보태며 팀의 반등에 앞장설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KIA는 9월에 더블헤더를 포함해 6경기를 치렀으나 그는 3경기에만 출전해 합계 3타석을 소화한 것이 전부다. 과연 몸 상태가 완벽한 것인지 의구심을 유발하고 있다. 정상적인 페이스라면 그가 선발 출전 명단에 포함되는 것이 당연하다.  
 
 올 시즌 종료 뒤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하는 KIA 나지완

올 시즌 종료 뒤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하는 KIA 나지완 ⓒ KIA타이거즈

 
사실 나지완은 퓨처스리그에서도 이름값에 미치지 못했다. 타율 0.219에 홈런 없이 3타점 OPS 0.543에 머물렀다. 2군에서도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았던 그에게 1군에서 맹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나지완은 지난해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1 17홈런 92타점 OPS 0.836 WAR 3.45로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취득하는 그가 소위 'FA로이드'를 앞세우며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을 낸다면 두 번째 FA 계약도 그에게 유리하게 성사될 수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 극도의 부진 및 장기 부상으로 '에이징 커브'가 왔다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1985년 5월생인 그는 만 36세 시즌을 치르고 있다. 

KIA는 윌리엄스 감독 임기 첫해인 지난해 6위로 시즌을 마쳐 가을야구는 좌절되었으나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하위권으로 추락해 목표로 설정한 가을야구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 만일 올해까지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KIA는 대대적인 쇄신 요구에 직면할 수 있다. 현역 선수로 기로에 선 나지완이 극적으로 반등해 KIA의 하위권 탈출을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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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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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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